[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오는 22일로 예정된 일본 중의원 선거에 약 1000명이 출마할 예정이라고 NHK가 9일 보도했다.
이번 선거에서 후보들은 중의원의 465석을 놓고 경쟁하게 된다. 선거 공시는 10일 이뤄진다. 각 당은 후보 결정을 두고 최종 조정단계에 들어선 상태다.
자민당 총재인 아베 신조 총리는 전일 토론회에서 "북한의 위협에 대해 외교력을 발휘하고 국민의 평화롭고 행복한 삶을 지켜나가겠다"며 "저출산 극복을 위해서도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이어 "이번 선거는 일본의 미래를 결정하는 선거"라고 덧붙였다.
연립여당인 공명당의 야마구치 나쓰오 대표는 '교육 부담의 경감'을 핵심 공약으로 내걸고 "유아 교육의 무상화, 사립 고등학교 수업료의 실질적 무상화, 대학생들을 위한 장학금의 확충 등에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반(反) 아베 전선의 중심이 되고 있는 '희망의 당'의 코이케 유리코 대표는 "100세 시대에 맞춰 노인들이 병원이 아닌 대학에 갈 수 있도록 패러다임을 바꾸겠다"며 "실버패스보다 학생할인을 받을 수 있게 하는 것이 노인들의 자존심을 유지할 수 있다"고 언급했다.
공산당의 시이 가즈오 대표는 '아베 폭주정치 퇴장'을 주장하며 "새로운 정치를 만드는 선거를 하고 싶다"고 주장했고, 일본유신회의 마쓰이 이치로 대표는 "사립학교를 포함해 고등학교까지 실질 무상화를 실현해야 한다"며 교육 무상화를 공약으로 내걸었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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