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주상돈 기자] 2억8799만원. 지난달 기준 우리나라의 전국 평균 아파트 매맷값이다. 올해 들어서만 470만원 올랐다. '6·19 부동산 대책'을 시작으로 정부가 잇달아 관련 규제를 강화했지만 여전히 아파트값은 오름세가 꺾이지 않고 있는 상황이다.
2일 한국감정원에 따르면 9월 기준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5억8261만원으로 지난해 12월(5억6228만원)대비 2033만원(3.6%) 뛰었다. 전국 17개 시·도중 상승폭이 가장 크다.
상승률이 가장 높은 지역은 세종시다. 세종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지난해 12월 2억9783만원에서 올 9월 2억4566만원으로 1385만원 올랐다. 올들어 6.0% 오른 것으로 3.6% 오른 서울보다도 상승세가 2.4%포인트 더 가파른 셈이다.
반면 경북과 충남, 울산 등은 하락세를 면치 못했다. 경북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같은 기간 1억4346만원에서 1억3951만원으로 2.8%(395만원) 떨어졌다. 전국서 하락률이 가장 컸다. 이어 경남 -2.7%, 충남 -2.2%, 충북 -1.5%, 울산 -1.2% 등을 기록했다.
전국에서 아파트값이 가장 비싼 서울은 한강을 기준으로 한 강북과 강남의 차이가 더 커지고 있다. KB국민은행의 통계를 보면 서울 아파트 평균 매매가격은 2008년 12월 5억2529만원에서 지난달 6억3626만원으로 20.2% 뛰었다.
강북 14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2008년 12월 4억748만원에서 지난달 4억7680만원으로 17% 올랐다. 서울 전체 평균 상승률 이하다. 반면 같은 기간 강북 11개구의 아파트 평균 매맷값은 6억2363만원에서 7억7202만원으로 23.7% 뛰었다. 지난 몇 년간의 재건축 관련 규제 완화와 부동산 경기 회복 등에 따른 수혜가 우리나라 부동산 1번지로 불리는 강남에 집중된 결과다.
올 들어서는 격차가 더 벌어지고 있다. 올 1월 2억6678만원이던 아파트 평균 매맷값 차이는 2월 2억6696만원, 3월 2억6804만원, 4월 2억6965만원, 5월 2억7483만원, 6월 2억8466만원, 7월 2억8749만원, 8월 2억9522만원까지 확대됐다.
주상돈 기자 don@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아파트 공화국]숫자로 본 아파트…집값 얼마나 올랐나](https://cphoto.asiae.co.kr/listimglink/1/2017092813595902793_1.jpg)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