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가총액 상위 종목 집중분석]④LG화학
작년 시가총액 10위권→5위
석유화학 업황 호조…전기차 확대에 따른 전지사업 성장 전망
[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지난해 시가총액 순위 10위권 밖이었던 LG화학이 올해 들어 5위로 약진했다. 3위가 삼성전자우선주임을 감안하면 사실상 4번째로 시가총액이 높은 회사가 됐다. 이는 전기차 시장 확대에 따른 2차 전지 사업 수혜 전망 때문이다.
LG화학의 주가는 지난해 11월25일 21만5500원에서 지난 13일 41만1000원으로 52주 신고가를 기록하며 두 배 가까이 올랐다.
3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증권가가 잡은 LG화학의 목표주가는 평균 42만4714원이다. 현재 주가는 39만2000원으로 가장 낮은 목표주가 31만원으로 이미 넘어섰다. 가장 높게 잡은 목표주가는 50만원이다.
최근 주가 상승은 시장에서 전기차와 2차전지 주도주로 부각해서다. 박연주 미래에셋대우 연구원은 "중국에서는 전기차의 진화가 본격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데 이는 유럽 등 선진국 자동차 업체들의 전기차 대중화 전략과 함께 전기차 시장 확대를 가속화시킬 것"이라며 "LG화학은 현재 중국으로 납품하지는 못하고 있지만 글로벌 선두권 배터리 업체로 유럽 등 선진국 전기차 시장 확대에 수혜가 예상된다"고 했다. 이어 "일부에서 배터리 공급 과잉 우려도 있지만 향후 수년간 중국 외 시장에서 한국 배터리 업체와 중국 배터리 업체가 직접 경쟁할 가능성은 낮다"고 판단했다.
LG화학의 전지 사업 부문 실적 호조세다. 노우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 전지 부문 첫 흑자전환을 기점으로 연도별로 전지 부문 성장이 가시화될 전망"이라며 "올 하반기 ESS 판매량 증가, 내년 ‘L 배터리’ 출하, 2019년 자동차전지 출하량 증가가 예상된다"고 내다봤다.
본업인 화학도 우호적 업황이 조성됐다. 노우호 연구원은 "NCC 업황에 부정적 요소는 미국 ECC 증설로 꼽히는데 태풍 하비(Harvey)의 영향으로 올해 CP Chem(150 만톤/연), 내년 Sasol(150 만톤/연)의 가동 일정 지연으로 공급 부담이 해소됐다"며 "2019년까지 NCC 의 장기호황 사이클에 진입했다"고 해석했다. 이어 "우호적인 화학 업황이 마련된 가운데 ABS·PVC 등 제품 믹스 다변화로 안정된 이익창출이 가능할 것"이라고 전망했다.
석유화학 부문에 프리미엄을 부과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다. 전유진 IBK투자증권 연구원은 "다른 업종 대비 석유화학이 낮은 밸류에이션을 받아온 이유는 수요는 꾸준히 증가하는 반면 공금은 계단식으로 증가해 수급 불일치가 반복될 수밖에 없고 범용제품 중심이어서 차별화가 제한적이라는 산업적 특성 때문"이라고 했다.
전 연구원은 "LG화학의 제품 포트폴리오에서 범용계열은 20% 내외인 반면 고부가 제품에 속하는 ABS·PVC는 약 40%에 달한다"며 "고부가 제품들의 공급증가율은 낮은데 비해 수요는 인도와 중국 내 가전제품 중심으로 꾸준히 증가해 일반 폴리머보다 더 안정적인 수급상황이 기대된다"고 설명했다. 이어 "PE는 북미 ECC 증설로 내년 상반기까지 공급과잉이 우려되는 상황이라 고부가 제품 중심으로 갖춰진 LG화학 포트폴리오는 경쟁업체 대비 프리미엄을 받기 충분하다"고 덧붙였다.
LG화학의 올해 3분기 매출액 컨센서스는 6조4060억원, 영업이익 컨센서스는 7342억원이다. 전년 동기 매출액은 5조543억원, 영업이익은 4600억원이었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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