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 송도=아시아경제 권성회 기자] "땅값이 오른다는데 땅을 사고 싶지 않겠어요?"
셀트리온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한 한 개인주주의 말이다. 29일 오전 셀트리온 임시주주총회에 참석한 개인주주들은 대체로 셀트리온의 유가증권시장(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해 찬성하는 입장을 드러냈다.
셀트리온은 이날 오전 인천 연수 송도컨벤시아에서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코스피 이전상장 여부를 의결한다. 지난달 셀트리온 소액주주 중심으로 코스피 이전상장에 대한 요구가 시작됐고 셀트리온은 지난달 21일 공시를 통해 이날 임시주총을 통해 해당 안건을 논의하겠다고 밝혔다.
임시주총 장소에서 만난 개인주주들은 대부분 셀트리온의 코스피 이전상장은 필수적이라고 답했다. 충북 청주에서 출발해 임시주총 장소에 오전 6시에 도착했다는 개인주주 김재환씨는 "셀트리온은 코스피로 무조건 이전해야 한다고 생각한다"며 "코스닥시장은 셀트리온이 있기에 너무 좁다"고 말했다.
김씨는 공매도 비중을 줄이기 위해서라도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이전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코스피가 코스닥보다 공매도 비중이 높다고 하지만 코스피로 옮기면 주가가 안정되면서 자연스레 공매도 비중이 조정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자신의 필명을 '네비게이터99'라고 밝힌 한 개인주주는 셀트리온이 코스피로 옮기면 장기투자가들의 매수세가 늘어날 것이라며 코스피 이전에 찬성 의견을 표했다. 그는 "코스피로 이전하면 코스피200지수에도 편입되고 이에 따라 장기투자하는 매수 세력이 많이 들어올 것"이라며 "셀트리온이 개인투자자들의 비중이 60%가 넘다보니 주식 유동량이 지나치게 많은데 유동량 감소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다른 개인주주 역시 "코스피 이전 반대를 원하는 주주는 없을 것"이라며 "반대하면 임시주총 장소에 오겠느냐"고 되물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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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셀트리온 이전상장에 대한 주주들의 관심이 높다는 것을 증명하듯 송도컨벤시아는 이날 오전 일찍부터 인산인해를 이뤘다. 송도컨벤시아 관계자는 "오전 4시30분부터 주주들이 속속 모여들었다"고 밝혔다.
셀트리온 관계자 역시 "올해 초 주주총회에서 약 1800명의 주주들이 모였는데, 오늘은 더욱 많은 주주들이 모여들 것으로 바라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인천 송도=권성회 기자 stree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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