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파구 아빠와 석촌호수 데이트 '아빠하고 나하고~'

10월21일 오전 10시 석촌호수 동호에서 제7회 '아빠하고 나하고~' 개최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송파구(구청장 박춘희)는 잦은 야근과 회식으로 가족과 시간을 갖지 못하는 불량 아빠들을 위해 아이들과의 놀이시간 '아빠하고 나하고~' 행사를 개최한다.

6~8세 자녀와 아빠로 구성된 100쌍의 가족이 10월21일 오전 10시 석촌호수 동호에서 다양한 협동게임을 수행할 예정이다.

구는 소원했던 가족과 관계를 개선, 놀이법을 체득함으로써 육아에 대한 자신감을 심어주기 위해 매년 가을마다 이 행사를 진행하고 있다.

'아빠와 함께하는 시간은 언제나 즐거워~'라는 주제로 석촌호수 동호 수변무대를 시작으로 10구역의 다양한 미션을 수행해야 완주할 수 있다.

송판격파, 보물찾기, 버블놀이 등 아빠들 활약을 기대할 수 있는 게임과 단체 레크리에이션이 아이들을 설레게 할 예정이다.

파라슈트

특히 올해는 전체 가족을 청팀과 홍팀으로 나누어 단체 경기로 진행, 아이들이 협동심과 사회성을 기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한다.

이와 더불어 피에로 아저씨와 함께하는 풍선아트, 마술쇼 등 부대행사와 달콤한 솜사탕으로 아빠들에게는 하루 동안의 면죄부를 줄 수 있는 기회를 만들고자 한다.

3년 전 첫째 아이와 참여 후 올해는 둘째 아이와도 함께 참여하는 장 씨 가족은 “아내의 강요에 못 이겨 참여한 행사였지만 큰딸과 하루 종일 손잡고 뛰어다녔던 기억이 아직도 감동으로 남아 있다”며 “셋째가 빨리 6살이 돼 온가족이 참여하는 날을 손꼽아 기다리고 있다”고 소감을 밝혔다.

행사참여는 10월14일까지 송파구건강가정지원센터 홈페이지를 통해 이메일 접수를 하면 된다.

구는 멋진 아빠 인증 사진전, 아빠 자랑대회 등을 개최하며 남성의 가사와 육아 참여를 독려하는 특색 있는 문화행사를 꾸준히 추진해 오고 있다.

박춘희 구청장은 “아빠와 자녀가 몸으로 부딪치며 행복한 시간을 가짐으로써 아빠들이 육아 참여 소중함을 깨닫고, 아름다운 자연 속에서 자녀와 소통하는 시간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일·가정 양립을 위한 출산장려와 가족친화적인 양육환경 조성을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