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피겨 남자 싱글 '맏형' 이준형(단국대)이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출전권에 한 걸음 다가섰다.
이준형은 29일(한국시간) 독일 오버스트도르프에서 열린 2017 국제빙상경기연맹(ISU) 네벨혼 트로피 쇼트프로그램에서 기술점수(TES) 40.01점에 예술점수(PCS) 34.36점을 합쳐 74.37점을 받고 출전 선수 스물여섯 명 중 4위를 했다. 이 점수는 지난해 3월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작성한 자신의 ISU 공인 쇼트프로그램 최고점(70.05점)보다 4.32점 높은 신기록이다.
평창올림픽 남자 싱글에 걸린 출전권은 모두 서른 장. 올해 4월 끝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스물네 장이 배분됐다. 이번 네벨혼 트로피를 통해 평창올림픽 출전권이 없는 나라 선수들을 대상으로 나머지 상위 여섯 명에게 출전권을 준다. 이미 출전권을 확보한 미국의 알렉산더 존슨(82.55점)이 참가해 그가 6위 안에 들면 올림픽 출전권의 마지노선은 7위가 된다.
이준형은 쇼트프로그램 8위를 한 마이클 크리스티안 마르티네스(필리핀·67.50점)보다 점수가 6.87점이나 높아 평창행 티켓을 딸 가능성이 매우 커졌다. 30일 열리는 프리스케이팅 결과를 더해 출전권을 결정한다.
김흥순 기자 spor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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