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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년범 줄지만 10~11세 저연령 범죄는 3년 새 50%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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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태섭 의원 “피해자 보호·재발방지 대책 마련이 더 중요”
소년범 실형선고 3년 새 35% 증가


[아시아경제 김민진 기자] 소년범은 줄고 있지만 실형비중은 늘어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8일 금태섭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경찰청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에 따르면 ‘전체 범죄 대비 청소년 범죄 비율’은 2013년 4.22%에서 2014년 3.79%, 2015년 3.64%, 지난해 3.38%로 지속적으로 감소하고 있다.


10세~13세에 해당하는 촉법소년의 소년부 송치는 2013년 9928명에서 지난해 6576명으로 크게 줄었다. 연령별로 따져보면 12~13세 소년 범죄는 감소한 반면 더 나이가 어린 10~11세 소년 범죄는 3년간 50% 가량 증가했다.

범죄소년(14~18세) 검거는 2013년 9만694명에서 지난해 7만6356명으로 감소했으나 성폭력 범죄와 지능범죄 하락폭은 상대적으로 적었다. 다시 범죄를 저지른 소년사범 비율도 2013년 26.4%에서 지난해 22.3%로 감소했다.


반면 소년형사사범에 대해 징역?금고를 부과한 경우는 2013년 15.9%에서 지난해 21.5%로 35% 가량 증가했으며 대부분 부정기형이 선고됐다.


금 의원은 “최근 소년범죄에 대해 소년법 폐지, 소년범에 대한 사형 부과 등 처벌 강화 주장이 제기되고 있으나 소년범죄는 피해자 보호 조치가 중요하다”며 “형벌 강화보다는 처벌의 확실성, 신속성을 높이고 교화와 선도를 위해 충분한 인력과 예산 확보를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민진 기자 enter@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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