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상호 기자 내일 오후 2시 참고인 조사
[아시아경제 이관주 기자]가수 고(故) 김광석의 친형 김광복씨가 27일 고발인 신분으로 경찰에 출석했다.
이날 낮 12시50분께 서울 종로구 내자동 서울지방경찰청에 도착한 김씨는 “많은 분들이 궁금해 하시는 만큼 이 기회에 모두 밝혀졌으면 좋겠다”며 “진실을 규명하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김씨는 지난 21일 김광석의 딸 서연양 사망사건과 관련해 동생의 부인 서해순씨를 유기치사 및 사기 혐의로 고발했다. 김씨는 “하나밖에 안 남은 (김광석의) 혈육인데 서연양의 사망 소식을 듣고 마음이 많이 아팠다”며 “어렸을 때 아버지가 죽고 나서 미국에 3년간 떨어져 있었다. 혼자 얼마나 외로웠을까 생각하면 안타깝다”고 말했다.
서연양의 소식을 가족들이 몰랐던 이유에 대한 질문에는 “왜 궁금하지 않았겠나. 그 부인(서해순)을 보기 싫어서 멀리 한 것이지 서연양이 보기 싫었던 게 아니다”고 답했다. 서씨가 부검 소견서, 서류 등을 공개하겠다고 한 데 대해서는 “직접 대응보다는 수사가 이뤄지는 중이니 수사 기관에서 대응할 것”이라고 말했다.
김씨는 “서씨가 언론 인터뷰 등을 통해 말한 모든 내용이 의혹 투성이”라며 “너무나 거짓이 많은 만큼 진실을 밝히고 싶다”고 한 뒤 경찰 조사실로 향했다.
한편 이번 사건을 재수사하는 서울지방경찰청 광역수사대는 내일(28일) 오후 2시 영화 ‘김광석’을 연출한 이상호 고발뉴스 기자를 참고인 신분으로 불러 조사할 예정이다.
이관주 기자 leekj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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