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순 인터뷰 프로파일러 "딸을 제 3자처럼 불러, 공감 능력 떨어지는 듯"

[사진제공='뉴스룸']

고 김광석씨의 부인 서해순 씨가 '뉴스룸'에서 인터뷰를 한 가운데 프로파일러 배상훈, 이수정 교수가 날카롭게 분석했다.

국내 1호 프로파일러 배상훈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장은 중앙일보와의 인터뷰에서 서해순 씨가 딸 서연양의 죽음을 숨긴 이유를 묻는 손석희 앵커의 질문을 받은 뒤, 의혹이 제기된 저작권 관련 대법원 소송이 아닌 별건의 손해배상 소송을 이야기 하다 손 앵커의 받은 것에 대해 "들통나니 계속 당황해서 말을 돌렸다. 이상하다는 것은 전문가가 아니라도 금방 알 수 있다"고 말했다.

또 배 학과장은 인터뷰 중간중간에 서 씨가 '경황이 없었다'고 한 점, 손 앵커의 얼굴을 똑바로 보지 못하고 회피하는 듯한 시선에 대해 "본인이 불리하다고 생각할 때 나오는 행동"이라고 평했다.

과도한 눈 깜빡임에 대해서는 "방송국 조명일 수도 있고 생방송으로 인해 긴장한 상태에서 나올 수도 있는 행동"이라고 설명했다.

이외에도 자신의 딸을 제 3자처럼 이름을 부른데서는 "통상 자신의 딸을 지칭할 때 우리 서연이, 제 딸아이 이렇게 표현해야 하는데 서 씨의 경우 인칭이 바뀌었다. 마치 제 3자처럼 이야기했다. 일반적인 엄마라면 그렇게 부르지 않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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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수정 교수 역시 26일 머니투데이와의 통화에서 "중간중간 보이는 태도나 미소 같은 것들이 굉장히 부적절했다"며 "격앙된 태도를 취했으면 억울하게 누명 쓴 사람 처럼 보일텐데 이해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또한 이 교수는 서해순 씨와 서연 양의 관계에 대해 "보통 딸이 장애가 있어도 장애우란 단어를 쓰진 않는다. 심리적으로 불안해보이고 딸과의 밀접한 애착 같은 것이 느껴지지 않았다"고 전했다.

이어 "통상 사망신고를 늦게 한 이유를 든다면 심적 고통이 심해서라든지, 이러면 공감이 될텐데 장애우의 죽음이라서 사망신고를 늦게했다는 식으로 이야기하면 그게 엄마가 할 말인가 싶다"고 덧붙였다.

그런가 하면 이 교수는 과거 의혹을 덮기 위해 일부러 인터뷰에서 어눌한 태도를 보인 것 같지는 않다며 사회적응적이지 않은 특성과 상황 판단력도 떨어지는 것 같다고 분석했다.

미디어이슈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