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형민 기자] 김봉길 전 인천 유나이티드 감독(51)이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지휘봉을 잡는다.
대한축구협회 기술위원회는 26일 2017년도 제7차 소집회의에서 공석인 23세 이하 축구대표팀 사령탑에 김봉길 전 감독을 선임하기로 결정했다. 2020년 도쿄올림픽 감독은 추후 다시 논의해 선임하기로 했다.
김호곤 기술위원장은 "2018년 자카르타 아시안게임, 2020년 도쿄올림픽 감독을 분리해서 선임하기로 하고 내년 23세 이하 아시아선수권, 자카르타 아시안게임에 나갈 대표팀 감독에는 김봉길 전 감독을 선임하기로 했다"면서 "김 전 감독은 강인한 면도 있지만 친화력도 갖고 있어서 젊은 선수들을 잘 지도할 수 있을 것으로 기술위원들이 평가했다. 한국 축구의 기둥이 될 23세 이하 축구대표팀을 이끌어서 좋은 성적을 내주시길 기대한다"고 했다.
김봉길 전 감독은 2005~2007년 프로축구 전남 드래곤즈 수석코치, 2008~2012년 인천 코치, 2012~2014년 인천 감독을 지냈다. 기술위는 후보 여덟 명 중 김봉길 전 감독을 선택했다.
한편 김호곤 위원장은 "도쿄올림픽 감독은 프로축구 시즌이 끝나는 12월에 선임하기로 했다. 보다 많은 지도자 풀을 갖고 선임할 수 있을 것으로 봤다. 매번 연령별 대표팀을 뽑을 때 고충이 많았다. 팀을 맡고 있는 감독은 선임하기 어렵다. 시기가 잘 맞지 않은 경우도 많다. 시간적인 여유가 있기 때문에 그렇게 결정했다"고 했다.
김형민 기자 khm193@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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