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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인종 의인'·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서울의 얼굴'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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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26일 오후 서울시청역-시민청 연결통로에 '서울의 얼굴' 선정 7명의 스토리동판 부조상 설치

'초인종 의인'·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서울의 얼굴' 됐다 안치범 / 사진=임창정 인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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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승진 기자]불길 속에서 집집이 초인종을 눌러 이웃을 깨워 대피시키고 사망한 故안치범 씨와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등 7명의 '숨은 시민 영웅'들이 서울시 명예의 전당에 헌액된다.


서울시는 26일 오후 사회 곳곳에 숨은 시민 영웅을 영구히 기리기 위해 지하철 1호선 시청역과 시민청 연결통로에 올해의 서울시 명예의 전당 '서울의 얼굴'을 설치한다.

시는 이날 오후 5시 시청역 연결통로 벽면에 헌액자의 스토리동판 부조상을 설치하고, 시민청 활짝 라운지에서 명예의 전당 헌액식과 제막식을 연이어 개최할 예정이다.


시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2월까지 후보자 58명을 접수해 7월 공적심사를 거쳐 시정 발전에 공이 큰 7명(단체1)을 올해의 '서울의 얼굴'로 최종 선정했다. 이 행사는 올해로 두번째로 작년엔 10명이 선정됐다.

'초인종 의인'·위안부 피해자 김복동 할머니, '서울의 얼굴' 됐다

여성 부문 김복동 할머니는 1992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임을 스스로 공개하고 전시 성폭력으로 고통 받는 여성들의 인권운동을 꾸준히 펼쳤다. 국경 없는 기자회로부터 '언론의 자유를 위해 싸운 세계 100인의 영웅'에 선정된 바 있다.


안전 부문 故안치범씨는 지난해 9월 마포구 원룸 빌딩 화재 당시 가장 먼저 건물을 빠져나와 119에 신고를 하고도 다시 안으로 들어가 잠든 이웃을 깨워 모두 대피시켰다. 하지만 정작 본인은 유독가스에 질식해 스물여덟 생을 마감했다.


이 외에도 안전, 교통, 봉사, 문화 부문의 숨은 시민 영웅들이 명예의 전당 헌액자로 선정됐다.


김인철 시 행정국장은 "명예의 전당은 이웃사랑에 대한 헌액자들의 발자취를 영구히 보존해 청소년에게는 교육의 장이 되고 사람냄새 나는 서울의 새로운 명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승진 기자 promotion2@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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