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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전히 미흡한 안전' 전통시장 화재 5년간 236건…피해액 502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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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부애리 기자] 화재로 인한 전통시장의 피해가 계속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어기구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중소벤처기업부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 및 피해현황' 자료에 따르면 최근 5년간 전통시장 화재발생 건수는 총 236건으로, 매년 평균 47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지난해에는 64건이었다.

전통시장 화재로 인한 피해액도 증가하는 추세로 2012년 2억6500만원에서 2016년 502억1700만원으로 180배가량 늘었다. 전통시장 화재의 주요원인으로는 누전,합선 등의 전기적 요인이 111건(47%)로 가장 많았고, 담배꽁초, 쓰레기 소각 등으로 인한 부주의가 55건(23.3%)으로 뒤를 이었다.


화재 피해에도 불구 전통시장의 화재보험 가입률은 21.6%로 낮은 수준이었다. 2015년 소상공인진흥공단의 실태조사에 따르면 전통시장 상인들의 화재보험 미가입 사유는 '보험료 부단(48.6%)', '필요성을 못 느낌(44.2%)'로 나타났다.

어 의원은 "전통시장은 노후건물이 밀집돼 있고 인화성 높은 제품을 취급하는 점포가 많아 화재가 한번 발생하면 대규모 참사로 이어진다"면서 "전통시장의 취약한 전기시설에 대한 현대화, 안전관리를 통한 예방 등 전통시장 화재 근절을 위한 방안 마련이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부애리 기자 aeri34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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