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bar_progress

글자크기 설정

닫기

김정은-트럼프 초강경 발언 중 北 지진…'핵실험 아닌 듯'

시계아이콘00분 57초 소요
언어변환 숏뉴스
숏 뉴스 AI 요약 기술은 핵심만 전달합니다. 전체 내용의 이해를 위해 기사 본문을 확인해주세요.

불러오는 중...

닫기

[아시아경제 박나영 기자]김정은 북한 노동당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 사이에 초강경 발언이 오가는 가운데 23일 오후 북한에서 지진이 발생해 전 세계의 이목이 집중됐다. 핵실험 의혹이 제기됐으나 자연 지진일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5시29분 북한 함경북도 길주 북북서쪽 23㎞ 지역에서 자연지진으로 분석되는 규모 3.0 지진이 발생했다고 밝혔다. 북한 핵실험장이 있는 함북 길주군 풍계리와 근접한 곳이다. 진앙은 북위 41.14도, 동경 129.29도로 파악됐다.

기상청은 지진파의 특징과 음파 등을 분석할 결과 자연지진이라고 결론 내렸다.


우남철 기상청 지진전문분석관은 "이번 지진이 발생한 장소는 6차 핵실험을 한 위치에서 남동쪽으로 20㎞가량 떨어져 있다"고 설명했다. 또 "이번 지진에서는 자연지진에서 나타나는 P파와 S파의 파형 특징이 뚜렷하게 관찰됐다"면서 "인공지진이 일어나면 흔히 음파가 나타나는데, 음파 역시 관측이 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유엔 산하 포괄적핵실험금지조약기구(CTBTO)도 과거 핵실험보다 작은 강도의 흔하지 않은 지진활동이 북한에서 관측됐다며 분석에 나섰다.


라시나 제르보 CTBTO 사무총장은 트위터에 "두 차례 지진이 있었다. 인공지진은 아닌 것 같다. 북한의 6차 핵실험 8.5분 뒤에 발생한 붕괴(collapse)와 비슷했다. 분석이 계속되고 있다"고 말했다.


미국지질조사국(USGS), 유럽지중해지진센터(EMSC)도 이날 북한에서 3.5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했다. 진원의 깊이는 5㎞로 측정됐다.


반면 중국의 지진관측기관인 국가지진대망(CENC)은 이날 북한에서 3.4 규모의 지진이 관측됐다고 발표하면서 진원 깊이는 0㎞, 원인은 폭발에 의한 것으로 추정했다.


이날 지진 규모는 지난 3일 실시된 6차 핵실험 규모 5.7과 비교하면 작은 편이다. 2006년 1차 핵실험 규모는 3.9, 2009년 2차 4.5, 2013년 3차 4.9, 2016년 1월 4차 4.8, 9월 5차 5.0이었다.


22일 김 위원장은 트럼프 대통령이 유엔총회 연설에서 "북한 완전 파괴" 발언을 한 것에 대응해 "늙다리 미치광이(dotard)"라고 응수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다시 트위터를 통해 "김정은은 '미치광이'"라며 "그는 전례 없는 시험대에 오르게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박나영 기자 bohena@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
AD

당신이 궁금할 이슈 콘텐츠

AD

맞춤콘텐츠

AD

실시간 핫이슈

AD

놓칠 수 없는 이슈 픽

  • 25.12.0513:09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김용태 "이대로라면 지방선거 못 치러, 서울·부산도 어려워"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박수민 PD■ 출연 : 김용태 국민의힘 의원(12월 4일) "계엄 1년, 거대 두 정당 적대적 공생하고 있어""장동혁 변화 임계점은 1월 중순. 출마자들 가만있지 않을 것""당원 게시판 논란 조사, 장동혁 대표가 철회해야""100% 국민경선으로 지방선거 후보 뽑자" 소종섭 : 김 의원님, 바쁘신데 나와주셔서 고맙습니다. 김용태 :

  • 25.12.0415:35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강전애x김준일 "장동혁, 이대로면 대표 수명 얼마 안 남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2월 3일) 소종섭 : 국민의힘에서 계엄 1년 맞이해서 메시지들이 나왔는데 국민이 보기에는 좀 헷갈릴 것 같아요. 장동혁 대표는 계엄은 의회 폭거에 맞서기 위한 것이었다고 계엄을 옹호하는 듯한 메시지를 냈습니다. 반면 송원석 원내대표는 진심으로

  • 25.11.2709:34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윤희석 "'당원게시판' 징계하면 핵버튼 누른 것"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경도 PD■ 출연 :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11월 24일)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에 출연한 윤희석 전 국민의힘 대변인은 "장동혁 대표의 메시지는 호소력에 한계가 분명해 변화가 필요하다"고 진단했다. 또한 "이대로라면 연말 연초에 내부에서 장 대표에 대한 문제제기가 불거질 것"이라고 내다봤다. 한동훈 전

  • 25.11.1809:52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홍장원 "거의 마무리 국면…안타깝기도"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마예나 PD 지난 7월 내란특검팀에 의해 재구속된 윤석열 전 대통령은 한동안 법정에 출석하지 않았다. 특검의 구인 시도에도 강하게 버티며 16차례 정도 출석 요청에 응하지 않았다. 윤 전 대통령의 태도가 변한 것은 곽종근 전 육군 특수전사령관이 증인으로 나온 지난달 30일 이후이다. 윤 전 대통령은 법정에 나와 직접

  • 25.11.0614:16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김준일 "윤, 여론·재판에서 모두 망했다" VS 강전애 "윤, 피고인으로서 계산된 발언"

    ■ 방송 : 아시아경제 '소종섭의 시사쇼'(월~금, 오후 4~5시)■ 진행 : 소종섭 정치스페셜리스트 ■ 연출 : 이미리 PD■ 출연 : 강전애 전 국민의힘 대변인, 김준일 시사평론가(11월 5일) 소종섭 : 이 얘기부터 좀 해볼까요? 윤석열 전 대통령 얘기, 최근 계속해서 보도가 좀 되고 있습니다. 지난해 국군의 날 행사 마치고 나서 장군들과 관저에서 폭탄주를 돌렸다, 그 과정에서 또 여러 가지 얘기를 했다는 증언이 나왔습니다. 강


다양한 채널에서 아시아경제를 만나보세요!

위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