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사의 기록에 남는 훌륭한 대법원장 되달라…국민의당 의원들이 '찬성' 돌아선 듯"
[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정우택 자유한국당 원내대표는 21일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 임명동의안이 본회의를 통과하자 "국회에서 결정된 사항에 대해 존중한다"고 밝혔다.
정 원내대표는 이날 김 후보자 인준 표결이 진행된 본회의를 마친 뒤 기자들과 만나 "국회에서 민주적 투표에 의해 결정된 것"이라며 "역사의 기록에 남는 훌륭한 대법원장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다만 그는 "그렇다고 부적격적한 측면이 면죄부를 받은 건 아니기 때문에 앞으로 대법원장으로서 공정한 인사, 사법부의 독립성과 공정성에 흠이 가지 않도록 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대한민국 일반인들이 생각하는 법의식과 보편적 가치관에 어긋나거나 너무 진보적으로 나가지 말고, 모든 국민이 마지막 보루로서 사법부에 대한 시각이 변함이 없기를 바란다"고 주문했다.
또한 "역대 정권은 사법부의 정치화, 이념화에 대한 것을 해오지 않았다"면서 "이번 정권에서 김 후보자가 정치의 이념화나 코드화, 또는 사법부를 이념화시키는 이런 것에서 독립적 입장에 서달라"고 요구했다.
이날 김 후보자 인준안은 재석 298명 중 찬성 160명, 반대 134명, 기권 1명, 무효 3명으로 가결 처리됐다.
정 원내대표는 표결 결과에 대해 "오늘 국민의당 의총에서 중진 의원들이 나선걸 보면 여러가지 요인이 작용했을 것"이라며 "거기에 국민의당 의원들이 돌아간 게 아닌가 생각한다"고 분석했다.
국민의당 중진인 박지원, 정동영 의원을 비롯해 김성식·채이배 의원도 공개적으로 김 후보자 인준 찬성 의견을 밝힌 바 있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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