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 뉴욕서 '금융·경제인과의 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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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뉴욕 김은별 특파원] 문재인 대통령이 20일 오전(현지시간) 미국 인터콘티넨탈 뉴욕 바클레이 호텔에서 대규모 해외투자자들을 대상 '금융·경제인과의 대화'를 열었다.

문 대통령이 로이드 블팽크페인 골드만삭스 회장, 헨리 트래비스 KKR회장, 스티븐 슈워츠만 블랙스톤 회장, 데이비드 루빈스타인 칼라일 회장, 레온 블랙 아폴로 회장, 댄 퀘일 서버러스 회장 등 미국 금융계 핵심리더 8명, 윌버 로스 상무장관 등과 대화를 나누고 있다.

문 대통령은 이 자리에서 한국경제의 기초체력이 우수하다는 점을 알리고, 북핵 리스크 우려를 불식하는 데 공을 들였다. 한국 대통령이 뉴욕에서 금융·기업인을 만난 적은 있었으나, 오늘과 같은 규모로 해외 투자자들에게 경제정책과 현안을 직접 설명한 것은 처음이다.

이날 연설에서 문 대통령은 "튼튼한 경제 펀더멘털과 대외건전성 등을 바탕으로 북한의 도발에도 한국경제와 금융시장은 안정적인 모습을 유지하고 있다"고 밝혔다.

자유무역협정(FTA)과 관련해서는 "한미 FTA는 양국 간 교역과 투자 확대 등 호혜적인 효과를 가져와 양국의 경제발전에 기여했다"며 "한미 FTA를 유지하며 양국 간 경제협력을 발전시켜 가겠다"고 전했다.

뉴욕 김은별 특파원 silverstar@asiae.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