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이창환 기자] 한국은행 홈페이지에 공개되는 일본 경제동향 자료가 약 4개월 가량 누락됐다가 한꺼번에 올라오는 해프닝 일어났다.
20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한국은행 홈페이지 조사·연구자료 부문에 있는 동경사무소 자료 9개가 전일 한꺼번에 올라왔다.
한국은행은 미국 뉴욕과 독일 프랑크푸르트, 영국 런던, 중국 북경(베이징), 일본 동경(도쿄) 등 해외 지사에서 보내는 현지 경제동향과 조사연구 자료들을 취합해 홈페이지에 게시하고 있다.
해외 지사에서 보내는 자료들은 거의 일주일 간격으로 업데이트 된다. 그런데 유독 동경사무소에서 보내는 자료가 지난 4월27일을 마지막으로 올라오지 않고 있다가 전일 한꺼번에 업데이트됐다.
한국은행은 이에 대해 실무진 차원의 단순한 착오에서 비롯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보통 해외지사에서 현지 경제상황이나 동향, 조사연구 자료를 지속적으로 국내 본사에 보내온다.
이중에서 일반 대중이나 언론에 공개가 필요한 자료는 현지사무소의 요청에 따라 본사에서 홈페이지에 게시한다.
그런데 동경사무소는 다른 해외지사와 달리 몇달 동안 현지에서 작성한 자료를 본사 홈페이지에 올려달라고 요청하지 않았다. 본사에서는 이에 따라 홈페이지 게시를 하지 않았다는 설명이다. 그래서 일부에서는 동경사무소에 무슨 문제가 생긴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왔었다.
한국은행 측은 동경사무소에 특별한 일이 있었던 것은 아니고 실무진 차원의 단순한 착오에서 비롯된 일이었다고 설명했다.
한은 관계자는 "동경사무소에서 자료는 계속 보내왔는데 홈페이지에 게시를 요청받지 못해 웹상에 올리지 못했던 단순한 업무상 혼선이라 바로 자료를 정리해서 올렸다"며 "앞으로 조금 더 세심하게 자료를 챙기겠다"고 말했다.
이창환 기자 goldfish@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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