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보다 다소 높아...23일 전국 16개 시도 62개 시험장서 실시..."시험 도중 화장실 사용 가능"
[아시아경제 김봉수 기자]올해 지방공무원 7급 공개채용 시험의 경쟁률이 지난해보다 다소 높아진 것으로 나타났다. 채용 숫자가 전년대비 줄었지만, 문재인 정부 들어 공무원 증원 등 공공부문 일자리 늘리기가 추진되면서 응시자들의 열기가 더 높아졌기 때문이라는 분석이다.
20일 행정안전부에 따르면 2017년도 지방공무원 7급 공개 경쟁 신규 임용 시험이 23일 서울을 제외한 16개 시·도 62개 시험장에서 실시된다.
이번 시험엔 총 222명 선발에 2만8779명이 지원해 평균 129.6대 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지난해엔 275명 선발에 3만3548명이 지원해 122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올해 다소 경쟁이 더 치열해진 셈이다.
지역별로는 ▲전북 292.7대 1 ▲대전 245.8대 1 ▲광주 231.6대 1 순으로 높은 경쟁률로 보였다. 지난 6월24일 시험을 본 서울시 7급의 경우 99명 선발에 1만4095명이 출원해 142.4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었다. 실제 응시 경쟁률은 84.5대1이었다.
직군별로는 행정직군 145.3대 1(선발191명/2만7753명), 기술직군 33.1대 1(선발 31명/1026명)로 나타났다.
응시자들의 연령대는 20~29세가 47.1%(1만3560명)로 가장 많았다. 이어 30~39세가 43.0%(1만2389명), 40세 이상 9.8%(2830명) 등의 순이었다. 성별로는 남성이 51.3%(1만4771명)로 여성 48.7%(1만4008명)보다 다소 많았다.
이번 시험에는 특성화고?마이스터고등학교 졸업(예정)자를 대상으로 실시하는 기술계 고졸 9급 경력경쟁임용시험과 연구?지도직 시험도 함께 치러진다. 9급 고졸 경력경쟁임용시험은 17개 시도 227명 모집에 2,057명이 지원해 9.1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연구?지도직의 경우 12개 시도 289명 모집에 6,794명이 지원해 23.5대 1의 평균 경쟁률을 기록했다.
필기시험 합격자 발표는 다음달 19일부터 11월17일까지 각 시도별 누리집(홈페이지)을 통해 발표할 예정이다. 11월중 면접시험을 거쳐 11월말에서 12월초에 걸쳐 최종 합격자가 발표된다.
한편 이번 7급 시험에선 공무원시험 처음으로 시험시간 중에 화장실을 사용할 수 있게 된다. 응시자들은 미리 공고된 응시자 준수사항, 교통 안내사항 등 해당 시도의 공고문을 확인해야 한다.
김봉수 기자 bski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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