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9개의 두뇌로 달린다…자율주행차 국산 CPU 개발

시계아이콘읽는 시간46초

ETRI, 자율주행차 CPU 개발
프로세서 코어 4개서 9개로 늘려
뇌 9개 가진 셈…처리속도 빨라져


9개의 두뇌로 달린다…자율주행차 국산 CPU 개발 ETR는 19일 세계 최소 수준인 1와트(W) 내외의 저전력으로 자율주행차가 요구하는 영상인식 및 제어 기능을 통합 실행하는 프로세서 칩을 개발했다고 19일 밝혔다. 프로세서 코어를 지난해 4개 버전에서 9개로 늘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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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율주행차가 9개의 두뇌로 달릴 수 있게 됐다. 고성능 프로세서(CPU)의 코어가 9개로, 처리속도가 빨라져 자율주행차의 성능 향상을 기대할 수 있다.


19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는 "세계 최소 수준인 1와트(W) 내외의 저전력으로 자율주행차가 요구하는 영상인식 및 제어 기능을 통합 실행하는 프로세서 칩을 개발했다"고 밝혔다.

ETRI는 "자율주행차 성능을 결정하는 핵심 프로세서는 그동안 해외기술에 의존해 왔는데, 국산화함으로써 더 이상 해외 의존할 일이 없어지게 됐다"고 평가했다.


지난해 프로세서 코어를 4개로 개발한 것을 이번에 9개로 늘렸다. 두뇌가 늘어난 만큼 처리속도가 빨라져 더 깨끗하고 큰 영상구현이 가능하다.


인식기능도 크게 좋아졌다. 현재, 실시간 초고화질(UHD) 영상 처리와 함께 보행자, 차량, 차선, 움직임 인식을 지원한다. 물론, 레이더 및 GPS 신호처리 인식 실험도 성공했다. 향후 라이다(Lidar), 초음파에도 응용할 예정이다.


특히 프로세서 칩을 하나로 원칩(One-chip)화 한 점이 주목할 만하다. 연구진은 카메라 영상처리 기능을 넣고 운전자지원시스템을 보강하여 모션 인식까지 가능토록 칩을 만들었다. 단가도 낮출 수 있게 됐다. 칩의 크기는 7.8 x 6.7mm로 손톱보다 작다.


또한, 이번에 만든 칩에는 차량 보안 및 사고 증거확보를 위해 주행 영상을 저장 및 플레이를 할 수 있는 블랙박스 기능도 추가했다. 고효율 비디오 코딩(HEVC) 표준을 준수하는 UHD급 해상도가 지원 가능하다.


연구진은 "기존 자율주행차에 들어가는 각종 센서의 전처리를 위해 각각 별도의 코어가 별도로 있어 왔는데 원칩화 함에 따라 효율성을 크게 높였다"고 설명했다.


ETRI는 "이번 개발한 칩의 성능은 세계적 수준으로, 글로벌 경쟁업체가 내놓은 분리형 칩이 내장된 모듈가격이 수십만 원대인데 이를 수만 원대로 낮출 수 있어 가격경쟁력도 갖췄다"고 말했다.




김동표 기자 letme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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