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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석 김미화 "MB 활보 어이상실…실화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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檢 출석 김미화 "MB 활보 어이상실…실화냐?" 김미화 / 사진=스포츠투데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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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효진 기자] 이명박정부 시절 문화예술계 블랙리스트 사건과 관련해 방송인 김미화씨가 참고인 신분으로 검찰에 출석했다.

국가정보원의 과거 여론조작 등 사건을 수사하는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은 19일 오전 블랙리스트 피해 상황을 조사할 목적으로 김씨를 소환했다.


오전 9시50분께 검찰에 도착한 김씨는 취재진 앞에서 "(진상이) 낱낱이 밝혀지도록 제가 겪었던 일을 이야기하겠다"고 말했다.

김씨는 또 "이명박 전 대통령이 정말 부끄러움 없이 백주대낮에 거리를 활보하고 있다는 이 현실이 정말 어이상실이라고 생각한다"면서 "(국정원 등의 행위가) 실화냐?"라고 꼬집었다.


김씨는 이어 이 전 대통령에 대한 민형사상 소송 의사를 밝히고 "(소송 대상의) 범위를 고민중"이라고 말했다.


현 국정원의 적폐청산TF에 따르면 국정원은 원세훈 전 원장 재임 시절인 2009년 '좌파 연예인 대응 TF'를 구성해 정부 비판 성향의 연예인이 특정 프로그램에서 하차하도록 압박했다.


블랙리스트에는 김씨와 함께 배우 문성근씨, 소설가 조정래씨, 영화감독 이창동씨, 가수 윤도현씨 등 82명이 포함됐다. 검찰은 김씨에 앞서 전날 문성근씨를 같은 목적으로 불러 조사했다.


김씨는 2010년 자신의 트위터에 '김미화는 KBS 내부에 출연금지문건이 존재하고 돌고 있기 때문에 출연이 안 된답니다. 블랙리스트라는 것이 실제로 존재하고 돌아다니고 있는 것인지 밝혀 주십시오'라는 글을 올렸고 방송가 안팎에서 파문이 일었다.


2011년 4월에는 8년간 진행해온 MBC 라디오 시사 프로그램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에서 돌연 하차한 배경을 놓고 사측으로부터 외압을 받았다는 논란이 불거졌다.


이와 관련해 국정원은 최근 TF의 조사 내용을 바탕으로 "2011년 4월 원장 지시로 MBC 특정 라디오 진행자 퇴출을 유도했다"고 밝혔다.






김효진 기자 hjn2529@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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