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미화 "'여혐' 비난받는 탁현민 안타까워" 두둔

개그우먼 김미화가 '여성비하' 논란에 휩싸인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내정자를 두둔하고 나섰다.

김미화는 9일 자신의 SNS에 "십 년 전에 쓴 책 내용이 '여혐' 아니냐며 비난받는 탁현민 씨. 출간 이후 그가 여성들을 위해 여성재단, 여성단체연합의 행사 기획 연출로 기여해온 사실을 홍보대사로서 봐온 나로서는 안타까운 심정이다"고 말문을 열었다.

탁현민 청와대 행정관

이어 "그에게 십년전 일로 회초리를 들었다면 이후 십년도 냉정하게 돌이켜 볼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탁 행정관은 지난 2007년 집필한 '남자 마음 설명서'에서 "콘돔의 사용은 섹스에 대한 진정성을 의심하게 만들기 충분하다. 열정적이고 화끈한 분위기를 깨고 싶지 않다면 사고(?)의 위험을 감수하고라도 그냥 하는 수밖에", "등과 가슴의 차이가 없는 여자가 탱크톱을 입는 것은 남자 입장에선 테러를 당하는 기분", "대중교통 막차 시간 맞추는 여자는 구질구질해 보인다"라는 표현으로 여성 비하 논란에 휩싸였다.

이후 탁 내정자는 "불편함을 느끼고 상처를 받으신 모든 분들께 죄송한 마음을 표한다며"10년 전 당시 저의 부적절한 사고와 언행에 대해 깊이 반성합니다"라며 사과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