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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주재 서방 외교관 "평양 기름값 변동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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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대북제재 결의에도 북한 평양의 기름값은 변동이 없다고 미국의소리(VOA) 방송이 평양주재 서방 외교관을 인용해 19일 보도했다.


익명을 요구한 이 외교관은 VOA에 보낸 이메일을 통해 "평양 주유소에서 현재 15㎏단위로 팔리는 휘발유 쿠폰이 24유로(29달러), 디젤유 쿠폰이 25.5유로(31달러)"라면서 "지역별로 기름값 차이가 있고 평양에서도 주유소마다 가격 차이가 조금씩 있겠지만 전반적으로 평양 주유소 가격은 핵실험 전후 변동이 없다"고 전했다.

지난달 12일 기준 평양 주유소에서 휘발유와 경유는 1kg에 각각 1.6유로(1.92달러)와 1.7유로(2.04달러)로 현재와 차이가 없다는 것이 이 외교관의 설명이다.


이는 북한의 6차 핵실험 이후 유엔 안전보장이사회의 추가제재 움직임에 따라 북한에서 기름값이 상승하고 있다는 일부 언론 보도와 사실이 다른 것이다.


VOA에 따르면 올해 1월1일 기준으로 평양 주유소 휘발유 가격은 1㎏당 0.75유로(0.9 달러), 경유는 0.84 유로(1.01 달러) 선이었다가 지난 4월20일 1㎏당 휘발유 가격은 1.5유로(1.8 달러), 경유는 1.4 유로(1.68 달러)로 두 배 가까이 급등했다.


현재 북한 환율도 안정세를 유지하는 것으로 전해졌다. 평양주재 외교관은 북한이 지난 15일 '화성-12' 발사 훈련을 한 다음 날 VOA에 보낸 이메일에서 "현재 1달러가 북한 돈 8000원 수준으로,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 국면에도 큰 변동 없이 안정세를 유지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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