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보경 기자] 김명수 대법원장 후보자의 국회 인준 문제로 여야가 대치 중인 가운데 국민의 절반 이상이 김 후보자 인준 처리에 찬성하는 것으로 18일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전국 19세 이상 성인 505명을 대상으로 15일 설문한 결과에 따르면 김 후보자 인준을 찬성한다고 밝힌 응답자는 53.3%로 집계됐다. '사법부의 편향성이 우려되므로 인준해선 안 된다'는 인준 반대 의견은 28.7%, '잘 모름'은 18.0%를 기록했다.
지지 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79.6%), 정의당 지지층(82.6%)에서는 인준 찬성 의견이 높게 나타났다. 그러나 자유한국당 지지층(4.2%)이나 바른정당 지지층(28.4%)에서는 찬성 의견이 적었다. 김 후보자 인준 문제의 '캐스팅보트'를 쥐고 있는 국민의당 지지층의 경우 인준 반대가 50.5%로, 찬성 의견(40.1%)보다 10%포인트가량 높았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64.9%), 서울(62.2%), 경기·인천(57.0%) 등에서 찬성 의견 비율이 높았다. 보수세가 강한 대구·경북에서 유일하게 찬성(31.4%)보다 반대(42.7%) 의견이 많았다.
한편 이번 조사는 CBS '김현정의 뉴스쇼'의 의뢰로 진행됐으며 응답률은 3.4%,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를 나타냈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김보경 기자 bkly477@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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