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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논의 급물살 타나…정부·면세업계, 내일 만난다(종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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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일 김동연 부총리, 인천공항 면세점 현장방문
면세점 대표단과의 간담회 일정도
공식 간담회 文 정부 들어 처음

인천공항 임대료 인하 논의 급물살 타나…정부·면세업계, 내일 만난다(종합) 인천국제공항 면세점 3기 사업자 임대료 납부액 추이 (단위: 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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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김현정 기자] 인천국제공항 임대료 인하를 둘러싼 정부와 업계의 논의가 급물살을 탈 것으로 보인다.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고위급 관계자들과 업계가 공식적인 논의의 자리를 마련한 만큼 업계는 긍정적인 결과를 기대하는 분위기다.

18일 업계에 따르면 이달 19일 김동연 부총리는 김영문 관세청장, 정일영 인천공항공사 사장, 최영록 기획재정부 세제실장과 함께 인천공항 출국장 면세점을 찾은 뒤 3기 사업자 대표단과 간담회를 가질 예정이다. 간담회에는 장선욱 롯데면세점 대표, 한인규 신라면세점 대표, 손영식 신세계면세점 대표 등이 참석한다.


부총리를 비롯한 정부 관계자들과 면세점 업계 대표들이 공식적인 간담회를 개최하는 것은 문재인 정부 들어 처음이다. 간담회는 30여분 간의 짧은 시간동안 예정된 만큼 이를 협상테이블로 보기는 어렵다. 그러나 부총리가 직접 현안을 살펴보고 업계의 건의사항을 듣겠다고 나선 데 대해 업계는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이 자리에서 대표단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배치 이후 운영난을 겪고 있는 면세업계에 대한 지원방안을 호소할 것으로 보인다. 특히 운영 부담의 핵심 요인은 인천공항 임대료의 인하를 적극 건의할 전망이다. 최근 사드 배치 결정 이후 중국 정부의 금한령(자국민들의 한국관광 제한 등)으로 중국인관광객이 급감했으며, 각 업체들도 잇달아 대규모 적자를 내고 있다는 상황도 전할 것으로 관측된다.


공항면세점의 적자를 보전해주던 시내면세점까지 이익이 쪼그라들면서 관련 업체들은 그간 임대료 인하를 인천공항공사 측에 건의해왔다. 롯데, 신라, 신세계 등 지난 2015년 인천공항 3기 사업자로 선정된 업체들은 적게는 수백억, 많게는 조 단위의 연 임대료를 공사에 납부해야 한다.


운영 중반 이후부터 안정적인 운영이 가능할 것으로 전망한 롯데의 경우 5년치 임대료인 총액 4조1200억원(4개 사업권, 8849㎡)의 대부분을 3년차부터 집중적으로 내는 방법을 택했다. 앞선 1·2년차에는 각각 5000억·5100억원을 납부했고, 3년차에는 전년 대비 50%가 증가한 7700억원을, 4· 5년차에는 1조1600억·1조1800억원을 납부키로 했다. 공사 측에 공문을 보내는 등 롯데가 가장 적극적으로 임대료 인하를 요청하고 있는 것도 이 때문이다.


다른 3기 사업자인 신라면세점(3개 사업권, 3501㎡)은 5년 간 각각 2600억·2800억·2900억·3100억·3300억원을, 신세계(1개 사업권, 2856㎡)는 1~5년차에 약 800억~900억원씩 납부키로 했다.


다만 인천공항공사 측은 중국 정부의 사드 보복과 그에 따른 고객 수요 감소를 호소하는 면세업체들의 주장에 대해 "실제 수치와 다르다"는 주장을 펴고 있다. 근거로는 올해(1월1일~7월31일) 전체 여객 수가 총 3500만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7.4% 증가했다는 점을 들었다. 국가 세수의 하나인 임대료까지 정부가 나서서 인하해 줄 상황은 아니라는 얘기다.


업계 관계자는 "부총리가 직접 면세점을 방문하고 간담회를 마련했다는 것은 뭔가 문제점이 있다는 데에는 공감한다는 의미 아니겠느냐"면서 "현실적인 대응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설명했다.




김현정 기자 alpha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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