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최형진 기자]
프로야구 KIA 타이거즈의 이진영이 자신의 SNS에 올라온 막말과 욕설은 친한 지인이 쓴 것이라 해명했다.
16일 이진영은 자신의 페이스북에 “안녕하세요 KIA타이거즈 이진영입니다. 어제 새벽 페이스북에 올라온 불미스러운 글로 팬 여러분께 심려를 끼쳐 죄송합니다”라는 제목의 사과문을 올렸다.
이진영은 “분명히 말씀드리는 건 그 글은 제가 쓴 것이 아닙니다. 확인해 본 결과 저의 페이스북ID와 비밀번호를 알고 있던 친한 지인이 썼다는 것을 알게 됐습니다”라며 “그 글을 썼던 지인도 크게 후회하고 있고, 제게 폐를 끼쳤다며 미안해하고 있습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어제 저는 그 시간에 핸드폰을 로비에 충전을 맡겨두고 제 할 일을 했습니다. 그리고 한 시간 뒤 들어가서 핸드폰을 확인했습니다. 페이스북에 글이 많이 올라와 있었고 놀란 저는 우선 글을 모두 지웠습니다”라며 “그 후 누가 적었다는 것을 확인하려 팀장님과 면담을 가졌습니다. 어제 바로 사과드리지 못하고 시간이 지나 말씀드려서 죄송합니다”라고 말했다.
또 “저의 부족함으로 팀에 누를 끼치고 팬 여러분께 상처를 드려 죄송합니다. 팬 여러분께 사과와 함께 드리고 싶은 말은 저는 야구를 절대 가볍게 생각하지 않는다는 것입니다”라며 “앞으로 언행을 더 조심하겠습니다. 더욱 성실하겠습니다. KIA타이거즈 팀원으로서 부끄럽지 않은 선수가 되도록 매일 노력하겠습니다”라고 사과했다.
15일 이진영의 페이스북에는 욕설과 함께 “좋은 말로 하니까 사람이 만만하냐”는 내용의 게시물에 이어 “응 야구 안 해~”라는 게시물이 연달아 올라와 야구팬들 사이에서 논란이 됐다. 17일 이진영은 KIA 타이거즈 1군 엔트리에서 제외됐다.
최형진 기자 rpg456655@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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