펠리페 앞세운 한국전력, 대한항공 꺾고 컵 대회 첫 승(종합)

[아시아경제 김흥순 기자] 남자프로배구 한국전력이 새 외국인 선수 펠리페 알톤 반데로(브라질)를 앞세워 지난 시즌 V리그 정규리그 우승팀 대한항공을 제압했다.

한국전력은 16일 천안 유관순체육관에서 열린 2017 천안·넵스컵 프로배구대회 남자부 A조 경기에서 대한항공에 세트스코어 3-1(25-20 22-25 26-24 25-22)로 이겨 첫 승을 따냈다.

펠리페는 서브 에이스 여섯 개를 터뜨리며 양 팀 가장 많은 25점을 올리고 팀 승리에 기여했다. 펠리페 외에도 국내 공격수 서재덕(18점)과 전광인(15점)이 득점에 힘을 보태면서 승부에 쐐기를 박았다. 한국전력에서 선수와 코치를 지내고 사령탑에 오른 김철수 감독은 공식 데뷔전에서 승리를 챙겼다. 한국전력은 19일 오후 7시 같은 장소에서 삼성화재와 A조 순위 결정전을 한다. 대한항공은 13일 삼성화재에 2-3으로 패한 데 이어 2연패로 준결승 진출에 실패했다.

이어 열린 여자부 A조 경기에서는 한국도로공사가 지난 시즌 V리그 챔피언 IBK기업은행을 세트스코어 3-0(27-25 25-17 25-16)으로 꺾고 1승 1패를 기록했다. 도로공사로 복귀한 세르비아 출신 이바나 네소비치는 서브득점 두 개와 블로킹 득점 네 개를 묶어 22점을 올리고 팀 승리를 이끌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