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세 딸과 4세 아들을 살해한 혐의로 경찰에 붙잡힌 40대 여성은 "우울증약을 갈아 아이들에게 먹였다"고 경찰에 진술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남양주경찰서는 15일 자식을 살해한 혐의로 체포된 A(42·여)씨를 조사했다.
A씨는 "남편의 무관심과 어려워진 경제적 형편에 아이들과 함게 세상을 떠나려 했다"고 범행 동기에 대해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가 "우울증이 심해 약을 처방받아 복용하고 있었는데 아이들이 이 독한 약을 먹으면 숨이 끊어질 것 같았다"고 털어놓은 것으로 파악됐다.
경찰은 정확한 사실 확인을 위해 피해자들의 시신 부검을 의뢰한 상태다.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부검 결과가 나오기까지는 약 한 달이 소요될 것으로 보인다.
A씨는 지난 10일 남양주시 진전읍에 있는 자택에서 자식을 살해한 혐의를 받고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A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