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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재무장관 "트럼프 정부, 부자감세 효과 없을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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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조슬기나 기자]스티븐 므누신 미국 재무장관이 14일(현지시간) 트럼프 행정부의 세제개편이 ‘부자감세’로 향하지 않을 것이라는 입장을 분명히 했다고 주요 외신이 보도했다.


므누신 장관은 이날 폴리티코가 주최한 정책포럼에서 “중산층의 소득세를 감면할 수 있는 방안을 찾고 있다”며 “주정부와 지방공제액을 없애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우리가 세금을 낮추지 않아도 결국 상쇄되는 효과가 있어, 부자들의 세금부담이 내려가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최근 므누신 장관이 CNBC방송에서 부자감세 효과에 대해 발언한 것과 정 반대 내용이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직후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은 세제 개편안이 도입될 경우 부유한 미국인들의 세금은 거의 그대로 일 것이라고 말해, 외신들의 혼선을 낳은 바 있다.


일각에서는 트럼프 행정부의 이 같은 발언이 야당인 민주당의 지지를 얻기 위한 것이라는 해석도 있다. 트럼프 행정부와 공화당 지도부는 오는 25일 법인세와 소득세 감축 등을 포함한 내용의 세제개편 계획을 공개할 예정이다.

한편 트럼프 대통령은 전날 자신이 트위터 계정에 “중국은 법인세가 15%”라며 “우리는 중국과 맞붙어서 경제로 승리하기 위해 가능한 모든 일을 해야한다”며 법인세율 인하 필요성을 재차 밝혔다. 중국의 표준 법인세율이 25%라는 점을 감안 할 때, 잘못된 내용을 트위터에 올린 셈이지만 인하 필요성을 그만큼 강조하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조슬기나 기자 se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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