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美, 북한 공격시 점령 계획 입안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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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진수 기자]미국의 군사 전문가들은 북한 핵과 관련해 팽팽하게 고조되고 있는 긴장이 전면전으로 비화할 경우에 대비해 북한 점령 계획을 입안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들은 미국과 동맹국들이 북한을 공격하면 남북한에서 엄청난 인명 손실과 함께 북한 정권은 결국 무너질 것으로 보고 있다.

그러나 도널드 트럼프 미 대통령의 군사 고문단은 북한 공격시 김정은 추종 세력의 격렬한 저항으로 미군 병력이 수년간 북한 땅에서 발목을 잡히지 않을까 우려하고 있다.


중동 전문 영문 매체 '알 모니터'의 로라 로즌 기자는 한 소식통으로부터 "트럼프 대통령과 연계된 전문가들이 대북 전쟁 이후 벌어질 상황에 대해 조용히 연구 중이라는 말을 들었다"고 최근 밝혔다.

로즌 기자에 따르면 이들 전문가는 미군의 이라크 점령 당시 반군의 움직임을 참조하고 있다. 그는 "생화학 무기로 무장한 전 정권의 잔존세력을 어떻게 퇴치할지 많은 관심이 쏠리고 있다"고 전했다.


영국 런던 소재 국제전략문제연구소(IISS) 산하 워싱턴 사무소의 마크 피츠패트릭 소장은 미 문예 주간지 '뉴요커'와 가진 회견에서 "북한 정권 몰락 후 김정은 추종 세력이 게릴라 전술에 의존할 것"이라며 "북한군이 패한 뒤에도 한반도 전쟁은 속히 끝나지 않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북한 사람들은 '김씨 왕조'를 신격화하고 있는데다 미국을 '악의 근원'으로 보고 있기 때문이라는 게 피츠패트릭 소장의 설명이다.


'안토니오 이노키'라는 이름으로 일본 프로 레슬링계에 군림했던 이노키 간지(猪木寬至) 참의원 의원(무소속)은 "대북 전쟁이 교착상태에 빠질 경우 핵전쟁으로 이어질 수 있다"며 국제사회의 자제를 촉구했다.


최근 평양을 32번째 방문하고 돌아온 이노키 의원은 "일본이 중재역으로 나설 수도 있다"며 "어느 쪽이든 먼저 치켜든 주먹을 내려놓아야 한다"고 말했다.




이진수 기자 commu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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