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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지부동 청약열기-르포]'로또 아파트' 기대에 다시 뜬 '떴다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1분 16초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 르포
실수요에다 투자수요까지 가세
정부가 억누르자 더 몰리는 '규제의 역설'

[요지부동 청약열기-르포]'로또 아파트' 기대에 다시 뜬 '떴다방' ▲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을 찾은 방문객들이 입장하기 위해 줄서서 기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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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권재희 기자]"당첨만 되면 로또에요. 타입 어떤 걸로 넣으실 거에요? 연락처 남겨주시면 프리미엄 잘 쳐서 팔아드릴게요"

15일 현대산업개발이 공급하는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 견본주택에는 8·2 부동산 대책 이 후 찾아보기 힘들었던 이동식중개업소(떴다방)가 다시 모습을 드러냈다. 강남권 알짜 입지에다 분양가 상한제로 인해 주변 시세에 비해 다소 저렴한 분양가가 책정되며 수요자들이 대거 몰렸기 때문이다. 또 다음달이면 개편되는 청약제도로 강화된 청약제도 전 마지막으로 분양을 받을 수 있는 단지라는 점도 수요자들을 끌어모았다.


오전 11시께 찾은 견본주택에는 개관한지 1시간이 지났음에도 200m가량 긴 대기줄이 형성돼 있었다. 소형 오피스텔과 중형 아파트를 동시에 분양하는 탓에 20대부터 70대까지 다양한 연령대의 수요자들이 몰렸다. 견본주택에서 나오는 방문객들을 붙잡고 영업하는 떴다방 업자들도 20여명 가량 찾아볼 수 있었다.

한 떴다방 관계자는 "아파트, 오피스텔 중복 청약이 가능한데다 오피스텔은 타입별로 모두 청약 넣을 수 있으니 다 넣어보시고 당첨되면 연락주세요"라며 "입주때까지 전매가 금지되는만큼 입주시 프리미엄을 더 얹어 드린다"고 말했다.


견본주택 내부에도 유니트를 관람하기 위한 대기줄이 길게 늘어서 있었다. 또 최근 발표된 부동산 대책과 관련해 청약시 주의할 점 등을 안내하는 팻말들도 눈에 띄었다. 무엇보다 견본주택 개관한지 1시간밖에 지나지 않은 시간임에도 분양상담을 받기 위해 기다리는 대기인수가 600여명이 넘어가는 등 예비청약자들의 뜨거운 관심이 이어졌다.


동작구 사당동에서 온 주부 최모(42)씨는 "평당 3000만원대 분양가로 강남임을 감안해보면 다소 저렴한 분양가가 매력적"이라며 "강남에 분양하는 신규 아파트들은 20평대가 10억원이 넘는데 여긴 30평이 10억원 정도라 꼭 청약을 넣어볼 생각"이라고 말했다.


상담을 받기위해 기다리던 우모(29)씨는 "오피스텔에 관심이 있어 방문하게 됐다"며 "중도금 40% 무이자가 제공된다고 하니 해볼만한 것 같다"고 말했다.


서초구 서초동 1582-3번지 일원에 들어서는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는 지하 6층~지상 33층, 4개동, 아파트 318가구, 오피스텔 480실로 이뤄졌다. 아파트는 전 가구 모두 중형인 전용면적 80㎡ 이며, 오피스텔은 전용 24~54㎡의 소형으로 구성됐다.


서초 센트럴 아이파크는 청약통장 가입기간 12개월 이상 1순위, 추첨 25%를 적용 받을 수 있는 마지막 분양단지다. 단, 1순위 청약을 위해서는 1주택 혹은 무주택 세대주여야 하며 5년 이내 본인 포함 세대원 전원이 당첨된 사실이 없어야 한다.


아파트 청약은 19일 특별공급을 시작으로 20~21일 1순위, 22일 2순위 청약이 진행된다. 10월11일 당첨자 발표 후 17일 부터 3일간 계약이 진행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3220만원으로 계약금 5000만원(1차) 정액제가 적용된다.


오피스텔은 20~21일 청약, 22일 당첨자 발표 후 25~26일 계약이 실시된다. 분양가는 3.3㎡당 평균 1450만원이며, 계약금 1000만원(1차) 정액제의 혜택이 제공된다.


견본주택은 서울 서초구 서초동 1323-6번지에 마련돼있다. 입주는 2020년 8월 예정이다.




권재희 기자 jayfu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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