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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글, AI·머신러닝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 공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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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아 리 총괄 "AI 보편화 되면서 기업 효율성 높이는 데 기여"
구글 클라우드 음성인식·비전 API 등 국내 서비스에 접목


구글, AI·머신러닝 앞세워 클라우드 시장 공략 지아 리 구글 클라우드 AI·머신러닝 R&D 총괄이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소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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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구글이 AI(인공지능)와 머신러닝 기술을 적용한 클라우드 서비스를 확대하고 있다. 국내 기업들은 이미지나 음성을 인식해주는 도구(API)들을 자사 서비스에 활용하고 있다.


12일 구글코리아는 역삼동 파이낸스센터 본사에서 구글 포럼을 열고 클라우드 서비스에 대해 소개했다.

지아 리 구글 클라우드 AI·머신러닝 R&D 총괄은 "AI는 많은 산업에 영향을 미치면서 새로운 기회를 창출하고 있고 AI가 보편화되면서 수많은 기업들이 효율성을 높이는 혜택을 보고 있다"며 "구글 클라우드에서는 그동안 우리가 학습한 머신러닝 등을 고객들이 쉽게 접근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구글 클라우드 서비스에서 이용할 수 있는 다양한 API를 제공한다. 이 API는 모두 한국어를 지원한다. 사전 훈련된 머신러닝 모델 중에서는 대표적으로 ▲비전 API ▲음성인식 API ▲번역 API ▲자연어처리 API 등이 있다.


구글의 비전 API는 이미지를 수천개 카테고리로 빠르게 분류하고, 이미지 내 개별 개체나 얼굴을, 포함된 단어를 찾아주는 도구다. 라벨이나 제품 로고, 성인·폭력물 등을 감지하는데 사용된다. 소셜커머스 업체인 티몬은 비전 API를 활용해 상품 소개 이미지에 포함된 금기어를 찾아내고 있다.


이승배 티몬 최고기술책임자는 "건강보조식품의 경우 '복용'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면 안되는데 상품 설명에 금기어가 포함돼있지 않은지 구글 비전 API를 활용해서 찾아내고 있다"며 "사람이 눈으로 찾기 어렵거나 놓치는 경우가 있는데 구글의 비전 API를 사용하면 빠른 속도로 괜찮은성과를 낼 수 있다"고 설명했다.


음성인식 API는 사람의 음성을 받아적거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하는 작업에 활용된다. 구글의 음성인식 기술과 보이스 인풋 모델이 동일하게 적용되며 인식 가능한 언어는 100가지 이상이다. 번역 API를 활용하면 웹사이트나 응용프로그램에서 원본을 번역하려는 언어로 빠르게 번역할 수 있다. 번역된 버전을 미리 볼 수도 있다.


국내 스타트업 하이퍼커넥트는 영상채팅 앱 '아자르'에 구글 음성인식 API와 번역 API를 적용했다. 다른 언어를 쓰는 이용자들이 실시간으로 영상 대화를 즐길 수 있다. 음성인식 API가 사용자의 음성을 텍스트로 변환한 다음, 번역 API가 상대방의 언어로 번역해주면 채팅화면에 말풍선으로 표시된다.


자연어 API를 활용하면 텍스트의 문법적 구조나 의미를 머신러닝을 통해 분석할 수 있다. 특정 기업이 텍스트 문서에서 사람이나 장소, 이벤트, 제품에 대해 고객들이 어떤 감정을 갖는 지 추출할 때 사용할 수 있다. 글로벌 신선식품 온라인 커머스인 오카도는 구글의 자연어 API를 통해 고객들이 보낸 이메일을 분류해 문의에 대응하고 있다.


지아 리 총괄은 "오카도의 경우 자연어 API를 적용해 자동으로 메일에 태깅한 후 담당 콜센터로 배치한다"며 "긴급한 메일의 경우 4배 더 빠르게 회신할 수 있고, 기존 이메일 분류 시스템 처리속보보다 3배 더 개선됐다"고 설명했다.


구글은 클라우드에 TPU(Tensor Processing Unit)를 도입해 머신러닝 모델을 빠르게 실행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TPU는대규모 머신러닝 컴퓨팅 작업을 지원하기 위해 개발된 것으로, 머신러닝 모델을 빠르게 실행해서 문장을 번역하거나 바둑에서 다음 수를 결정하는 데 쓰이기도 했다. 구글은 지난 5월 2세대 TPU를 개발해 머신러닝 학습(트레이닝)과 실행(러닝)을 동시에 가능해지도록 했다.


지아 리 총괄은 "AI는 아직까지 복잡하고 까다로운 분야이고, 기업이 여러가지 툴 확보해야 사용할 수 있는데 그 툴은 텐서플로같은 머신러닝 라이브러리나 사전에 트레이닝된 모델(API)을 활용할 수도 있다"고 말했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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