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전 국민의당 대표(75)가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의 임명동의안이 국회에서 부결된 이후 자신의 소셜네트워크(SNS)에 이에 관한 글을 올렸다.
박 전 대표는 11일 오후 자신의 페이스북에 “김이수 헌법재판소후보자의 국회인준표결 부결되었습니다”라며 “유구무언입니다. 교각살우?”라고 적었다.
박 전 대표가 언급한 ‘유구무언’은 ‘입은 있으나 말이 없다’는 뜻으로 변명조차 할 말이 없는 상황을 뜻한다. 또한 ‘교각살우’는 ‘소의 뿔을 바로 잡으려다 소를 죽인다’는 뜻으로 작은 흠이나 결점을 고치려다가 도리어 일을 그르치는 상황을 이르는 말이다.
한편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 김이수 헌법재판소장 후보자는 출석 의원 293명 가운데 찬성 145명, 반대 145명, 기권 1명, 무효 2명으로 부결 처리됐다. 불참자 6명은 한국당 5명, 국민의당 1명으로 알려졌다. 헌법재판소장 임명동의안이 부결된 것은 헌정사상 처음이다.
디지털뉴스본부 고정호 기자 jhkho2840@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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