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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한한 슈뢰더 전 獨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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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과거사 청산 문제 앞장선 인물, 2015년 방한 당시 일본 태도 지적하기도

방한한 슈뢰더 전 獨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 찾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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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을 방문한 게르하르트 슈뢰더(Gerhard Fritz Kurt Schroder·74) 전 독일 총리가 위안부 피해 할머니들을 만난다.

11일 슈뢰더 전 독일 총리는 경기도 광주시에 위치한 나눔의 집을 방문해 야외 추모비를 참배하고 위안부 할머니 4명과 만날 예정이다. 이날 슈뢰더 전 총리는 나눔의 집 측에 전쟁 피해자인 유대인 소녀 ‘안네 프랑크’ 액자와 1000만 원을 기부할 계획이다.


슈뢰더 전 총리는 독일의 나치 시절 만행에 대해 사죄하고 과거사 보상 정책을 위해 구체적인 노력을 기울인 인물로 이번 위안부 할머니들과의 만남은 일본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으로 보인다.

그는 나치 과거사에서 강제 노동 문제와 관련해 재직 당시 총리실 산하에 직속 부서를 만들어 역사 연구에 기초한 보상 규모와 방식을 준비하도록 했고 이후 사회적 책임에 근거한 자발적 기금을 기업에게 납부 받아 희생자들에게 지급하도록 조치한 바 있다.


당시 독일에서는 나치 집권 시기에 존재하지도 않았던 전후 신생 기업들까지 기금에 참여하면서 보상하려는 노력을 보였다. 또한 2004년 바르샤바 봉기 60주년 기념식에 참석한 슈뢰더 전 총리는 나치 독일이 폴란드를 침공해 무고한 생명을 희생시킨 것에 대해 “폴란드를 점령해 무고한 사람들을 희생시킨데 대해 우리는 다시 진심으로 머리를 숙인다”고 사과했고, 이듬해 아우슈비츠 해방 60주년을 맞아 또 한 번 나치의 만행에 대한 사죄를 전하기도 했다.


슈뢰더 전 총리는 일본의 과거사 문제에 대한 입장도 뚜렷하다. 지난 2015년 한국 방문 당시 “독일은 전쟁범죄에 대해 인정하고 깊이 반성하는 모습을 국제적으로 분명히 보여준 바 있지만 일본의 경우는 아직 아니다”며 일본의 태도를 지적했다.


위안부 문제에 대해선 “‘위안부’라는 단어 자체도 잘못됐다고 본다. 고통을 줬는데 위로의 뜻을 담은 위안부라는 표현은 적절치 않다” 며 “피해사실을 정확하게 나타내기 위해선 ‘성노예 피해자’라는 표현이 맞다”고 강조하기도 했다.


이에 나눔의 집 관계자는 “전쟁범죄에 대한 과거사를 반성하지 않는 일본을 우회적으로 비판해온 슈뢰던 전 총리의 방문은 할머니들에게 큰 힘과 위로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나눔의 집은 슈뢰더 전 총리에게 작년 2004년 별세한 김순덕 할머니가 그린 그림과 피해자 할머니들을 다룬 영문소설 등을 전달 할 예정이다.




디지털뉴스본부 최희영 기자 nvychoi@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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