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11일 열리는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 인사청문회와 관련 "지금이라도 즉각 지명을 철회하라"고 말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상무위원회에서 "버티는 후보자도, 인사를 강행하며 청문회까지 끌고 가는 정부도 참으로 답답하고 이해하기 어렵다"며 이 같이 밝혔다.
이 대표는 "드러난 사실만으로도 부적격 판정은 이미 내려졌다"면서 "비뚤어진 역사관을 가진 행정부의 수장을 또다시 보고 싶은 국민도 없고 이미 불신이 극에 달한 후보자가 리더십을 발휘할 수도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시대에 역행하고 촛불의 자부심에 찬물을 끼얹는 오점으로만 남을 뿐"이라며 "조각을 마무리하고 싶은 정부의 급한 마음을 이해 못할 바는 아니지만 이번은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아울러 이 대표는 "'MBC 김장겸 사장 구하기'에 올인했던 자유한국당이 원외투쟁을 접고 오늘 국회로 돌아온다"면서 "한국당의 국회보이콧은 애초 명분도 없고, 국민의 손가락질만 받았다"고 언급했다.
이 대표는 "이명박·박근혜정부를 거치는 동안 MBC에서는 기자와 PD 등 10명이 해고됐고, 71명이 징계됐으며, 187명이 부당전보 당했다"며 "홍준표 대표가 그렇게 지키려던 김장겸 사장도 이 악질적 부당노동행위의 장본인"이라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불법을 감싸느라 북핵위기 상황에도 원외만 떠돈 것이 자칭 안보정당이자 대한민국 제1당의 현주소"라며 "국회 복귀는 환영합니다만 심보를 고쳐먹고 돌아오시는 것이기를 바란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