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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생리대 안전성 민관 공동조사위 구성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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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미 "생리대 안전성 민관 공동조사위 구성하자" 이정미 정의당 신임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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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오현길 기자] 이정미 정의당 대표는 5일 민관 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생리대 안전성을 조사하자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정의당 의원총회에서 "생리대의 안전성은 물론 식약처의 허가과정 문제까지 종합적으로 조사하기 위해서는 민관공동조사위원회를 구성해 연구조사를 진행해야 한다"고 밝혔다.


전날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유해물질 검출논란을 일으킨 생리대 제품명을 공개했다. 지난 3월 여성환경연대의 시판생리대 독성조사결과를 신뢰성의 문제를 들어 발표하지 않다가 논란이 이어지자 뒤늦게 발표했다.

식약처는 "휘발성유기화합물이 검출됐다는 것만으로 인체 유해성 여부를 판단할 수 없다"며 "지나친 우려 보다 식약처의 위해 평가결과를 기다려달라"고 해명한 바 있다.


이 대표는 "이 정도로 시민의 불신을 잠재울 수 없다"며 "릴리안 제품이 허가당시 안전성·유해성 검사를 면제받은 사실이 드러났고 2009년 이후 식약처로부터 해당검사를 받은 생리대가 전체 품목의 0.4%에 그쳤던 사실도 확인됐다"고 지적했다.


이어 그는 "식약처 자체조사가 정부책임을 최소화 하는 방향으로 결론을 내릴 수 있다"며 "전수조사 주체는 식약처가 아닌 민관공동조사위원회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아울러 이 대표는 "생리대 사용피해에 대한 역학조사도 같이 이뤄져야 한다"며 "릴리안 생리대 등에 의한 피해가 이미 확인됐고 생협 생리대를 써온 소비자도 존재하는 상황으로 피해자와 대조군을 비교하는 게 가능하기 때문에 역학조사도 얼마든지 진행할 수 있다"고 제안했다.


이 대표는 "정부가 생리대 사용피해에 대한 역학조사를 계속 피한다면 환경보건법에 따른 건강영향조사에 대한 국민청원을 실시해 이번 정기국회에서 반드시 통과시키겠다"며 "민관 공동의 신속하고 투명하며 철저한 대처만이 국민의 불안을 덜 수 있다"고 덧붙였다.




오현길 기자 ohk0414@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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