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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이종길 기자]제74회 베니스영화제 황금사자상이 기예르모 델 토로 감독의 '더 쉐이프 오프 워터(The Shape of Water)'에 돌아갔다. 아네트 베닝 등으로 구성된 베니스영화제 심사위원단으로부터 가장 높은 점수를 얻어 폐막일인 9일 수상의 기쁨을 누렸다. 냉전 시대에 미국 정부의 외딴 실험실에서 일하는 한 언어 장애인 여성이 그곳에 숨어있는 괴생명체와 사랑에 빠지는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사회의 불평등과 기후 변화에 대한 은유를 효과적으로 담았다고 평가받았다. 심사위원 대상은 사무엘 마오즈 감독이 연출한 '폭스트로트(Foxtrot)'에 돌아갔다. 여우주연상은 '한나(Hannah)'의 샬럿 램플링, 남우주연상은 '더 인설트(The Insult)'의 카멜 엘 바샤가 각각 차지했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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