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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파국 치닫는 '매혹당한 사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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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레일러]파국 치닫는 '매혹당한 사람들' 영화 '매혹당한 사람들' 스틸 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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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소피아 코폴라 감독, 니콜 키드먼ㆍ커스틴 던스트ㆍ엘르 패닝ㆍ콜린 파렐 주연 '매혹당한 사람들' ★★★☆
남북전쟁으로 인적이 드문 마사 판스워스 여자신학교. 다리를 다친 북군 상병 존 맥버니(콜린 파렐)의 등장을 계기로 여인들의 숨은 욕망이 꿈틀거린다. 스릴러. 돈 시겔 감독이 1971년 연출한 동명 영화와 다른 흐름을 보여준다. 욕망과 이기심을 격정적으로 표현하지 않고도 예고된 파국에 안정적으로 도달한다. 시겔 감독이 유도했던 여인들의 팜므파탈 성격이 옅어져 긴장은 덜할 편. 하지만 배역들이 보다 인간적으로 반응하고 고뇌한다. 절제된 행위에서 새어나오는 미묘한 감정 변화를 세세하게 잡아내 관객과 배역들 사이의 거리감을 좁힌다. 시겔 감독이 비중 있게 다룬 흑인 여성 할리(매 머서)가 빠진 것은 유감이다.


[트레일러]파국 치닫는 '매혹당한 사람들' 영화 '그것' 스틸 컷


# 안드레스 무시에티 감독, 빌 스카스가드ㆍ제이든 리버허ㆍ하비에르 보텟ㆍ핀 울프하드ㆍ소피아 릴리스 주연 '그것' ★★☆
살인과 실종사건이 많이 생기는 마을 데리에서 동생 조지 덴보로(잭슨 로버트 스콧)를 잃은 빌(제이든 리버허)이 '루저 클럽' 친구들과 함께 동생과 사라진 아이들을 찾아나서는 드라마. 공포를 기대하고 보면 실망할 수 있다. 첫 신에서 무섭게 소개되는 페니와이즈(빌 스카스가드)가 청소년들이 유발하는 웃음폭탄 속에서 광대로 전락한다. 원작인 스티븐 킹의 동명 소설이 31년 전 작품이라는 사실을 기억해야 한다. 그 사이 세련된 공포영화들은 무수히 많이 나왔다. 흥겹고 발랄한 성장 드라마로서는 충분하다. '올드보이(2003년)', '친절한 금자씨(2005년)', '아가씨(2016년)' 등을 찍은 정정훈 촬영감독이 카메라를 잡았다.




이종길 기자 leemea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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