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병희 기자] 프로야구 롯데 자이언츠가 삼성 라이온즈에 1점차 승리를 거두고 2011년 이후 6년만에 70승 고지를 밟았다.
롯데(70승2무58패)는 8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린 2017 타이어뱅크 KBO리그 삼성(49승4무76패)과 시즌 마지막 열여섯 번째 맞대결에서 6-5로 이겼다. 롯데는 2연패에서 벗어났고 삼성은 2연승이 중단됐다. 두 팀의 올 시즌 맞대결은 삼성의 8승1무7패 우위로 마무리됐다.
롯데 선발은 최근 네 경기 연속 6이닝 이상 1실점 이하로 호투한 김원중.
롯데의 출발은 순조로웠다. 1회말 1번 전준우의 볼넷 출루 후 손아섭, 최준석의 연속 안타로 선취점을 냈다. 김원중도 2회까지 무실점. 하지만 3회초 홈런 두 방을 맞고 역전을 허용했다.
삼성은 3회초 공격에서 구자욱의 1점 홈런(20호)으로 동점을 만든 후 이원석의 1점 홈런(15호)으로 역전했다.
롯데 최준석이 3회말 1점 홈런(13호)으로 응수하면서 2-2 동점을 만들었다.
삼성은 4회초 다시 앞섰다. 2사 후 박해민과 김성훈의 연속 볼넷으로 1, 2루 기회. 김원중이 마운드를 내려갔다. 구자욱이 바뀐 투수 김유영으로부터 2루타를 뺏어 팀에 3-2 리드를 안겼다. 계속된 2사 2, 3루에서 다린 러프는 고의 4구로 걸어나갔다. 이승엽 타석에서 김유영의 폭투가 나오면서 3루 주자 김성훈이 홈을 밟아 삼성이 4-2로 앞섰다.
김원중의 기록은 3.2이닝 5피안타(2피홈런) 4볼넷 4실점.
롯데는 5회말 1점을 따라붙었다. 선두타자 손아섭이 2루타로 진루 후 최준석과 이대호의 내야 땅볼 두 개로 홈을 밟았다.
삼성이 6회초 1점을 추가해 5-3으로 앞섰다. 러프가 2사 후 볼넷으로 걸어나간 구자욱을 우중간 2루타로 불러들였다.
롯데는 6회말 2점을 만회해 5-5 동점을 만들었다. 선두타자 강민호가 안타, 앤디 번즈가 2루타를 쳐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들었고 대타 김문호와 전준우가 1타점 적시타 한 방씩을 터뜨렸다.
롯데는 7회말 결승점을 뽑았다. 선두타자 이대호가 담장을 맞히는 2루타로 기회를 만들었다. 이대호는 대주자 나경민으로 교체. 나경민은 신본기의 보내기 번트로 3루를 밟았다. 이어 강민호 타석에서 삼성 투수 권오준의 폭투가 나오면서 홈을 밟았다.
롯데는 8회 2사 후 마무리 손승락을 투입해 1점차 승리를 지켰다. 손승락은 시즌 32세이브를 거뒀다.
박병희 기자 nut@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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