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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매도는 차익 실현"…외국인 팔아도 오르는 종목은?

시계아이콘읽는 시간39초

[아시아경제 박철응 기자]한국 증시에서의 외국인 매도세를 자금 이탈로 볼 수는 없다는 분석이 나왔다. 차익 실현으로 봐야 하므로 크게 우려할 사안이 아니라는 것이다.


김광현 유안타증권 연구원은 8일 보고서에서 “외국인은 지난해 3월부터 올해 7월까지 24조원의 순매수를 기록했다. 단순한 계산으로 지난해 코스피 평균을 2000, 올해 초부터 7월24일까지의 평균을 2200으로 보면 외국인이 매수한 24조원의 평가액은 28조원을 넘어섰을 것이기 때문에 4조원의 순매도는 차익 실현의 개념으로 이해해야할 것”이라고 했다.

지정학적 리스크의 재부각과 외국인 순매도 전환에 따른 수급 공백이 최근 증시 조정의 이유였다.


김 연구원은 “북한의 도발과 트럼프의 발언 등으로 인한 정정 불안에도 불구하고 원달러환율은 1120~1140원대를 유지하고 있다”면서 “현재의 환율 수준은 외국인의 매수를 유인할만큼 매력적이지는 않다”고 진단했다.


연초 이후 외국인 보유 비중이 6% 이상 증가한 16개 종목은 지난 7월24일까지 평균 45.7% 상승하며 코스피 상승률을 크게 상회했다고 한다.


김 연구원은 “외국인 보유 비중 증가 상위 종목 가운데 더존비즈온, 고영, NHN엔터테인먼트, 삼성엔지니어링, LG유플러스 등은 7월24일 이후 외국인 순매도 물량이 출회되며 주가가 하락하고 있다”면서 “LG전자, LG이노텍은 외국인 순매도에도 불구하고 주가가 상승 중인데, 신제품에 대한 기대감에 더해 IT섹터 내 반도체에 대한 대안으로서의 매력도가 높게 평가된 것이 예외적인 흐름을 보이고 있는 이유”라고 분석했다.




박철응 기자 he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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