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터리 충전시간은 압도적으로 갤노트8이 빨라"
[아시아경제 안하늘 기자]삼성전자가 오는 21일 출시하는 갤럭시노트8의 배터리 사용시간이 지난해 애플이 선보인 '아이폰7플러스'에 비해 1시간 이상 짧은 것으로 조사됐다. 다만 충전속도는 갤럭시노트8이 아이폰7플러스에 비해 압도적으로 빨랐다.
7일(현지시간) IT매체 폰아레나는 삼성 갤럭시노트8, 갤럭시S8플러스, 갤럭시노트8, 애플 아이폰7플러스, LG전자 G6, 구글 픽셀XL, 원플러스5 등을 두고 배터리 성능 시험을 했다.
폰아레나는 모든 스마트폰을 완충된 상태에서 화면 밝기 200니트(nits)로 설정하고 테스트를 했다. 이는 실내에서 사용하는데 충분한 수준이라고 매체는 설명했다.
1등은 단종된 갤럭시노트7이 차지했다. 갤럭시노트7은 전원이 꺼질 때까지 총 9시간49분이 걸렸다. 원플러스5가 9시간 18분으로 뒤를 이었으며, 아이폰7플러스는 9시간5분을 버텼다. 갤럭시노트8은 7시간 50분을 기록해 갤럭시S8플러스(8시간)보다도 이용시간이 짧았다. 구글 픽셀XL은 7시간 19분을 버텼으며 LG G6는 6시간9분으로 테스트 제품 중 꼴찌를 기록했다.
갤럭시노트8은 갤럭시노트7(3500mAh)에 배터리 용량을 200mAh 줄여 출시됐다. 갤럭시노트7에서 배터리 발화 문제 때문에 보수적으로 제품을 내놓은 것으로 해석된다. 갤럭시S8플러스는 3500mAh의 배터리를 탑재했다.
하지만 아이폰7플러스는 2900mAh의 배터리를 탑재하고도 갤럭시노트8에 비해 1시간 이상 사용시간이 길어 주목된다. 아이폰은 운영체제와 제품사이의 최적화와 두뇌 역할을 하는 애플리케이션 프로세스(AP) 성능 개선을 통해 효율적인 전력 소모를 자랑하고 있다. 오는 12일(현지시간) 미국에서 공개되는 아이폰8에서는 메인보드 공간이 크게 줄면서 더 큰 배터리가 탑재되고, LCD보다 에너지 효율적인 OLED 패널이 들어가 사용 시간이 더욱 늘어날 것으로 예상된다.
반면 0%에서 100%로 완충되는 시간의 경우 아이폰7플러스를 제외하고는 대부분의 제품이 유사한 수준을 나타냈다. 갤럭시노트8은 102분, 갤럭시노트7 96분, 갤럭시S8플러스 99분, 원플러스5 99분, LG G6 97분을 기록했다. 구글 픽셀 XL이 118분, 아이폰7플러스는 197분이 걸렸다. 모두 고속 충전 기술을 통해 테스트가 진행됐다.
안하늘 기자 ahn708@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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