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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르포]삼성, 갤노트8 256GB 총력전…"사은품은 좀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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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디지털프라자, 64GB 구매하려 하자 256GB 권유…"15만원밖에 차이 안나요"

갤럭시S8+ 128GB 재고 부족 시행착오 겪고 이번엔 대용량 모델 넉넉히 준비
사은품은 갤럭시노트7과 비교해 '실망' 반응…"이게 다예요?"


[르포]삼성, 갤노트8 256GB 총력전…"사은품은 좀 아쉽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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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노트8 256GB 늦게 받을까 걱정이세요? 그럴 일 절대 없어요. 64GB보다 더 많이 준비해뒀거든요."


7일 오후 서울 마포구의 한 삼성 디지털프라자. 갤럭시노트8 사전예약을 문의하는 소비자들이 삼삼오오 모여들었다. 이날은 공식 예약 첫날이지만 며칠 전부터 가계약이 진행된데다 평일이라 붐비는 수준은 아니었다.

네 자리 상담코너는 만석. 한 고객이 갤럭시노트8 64GB(109만4500원)를 구매하고 싶다고 하자 상담 직원은 기다렸다는 듯 대용량 모델인 256GB(125만4000원)를 추천했다. "지금까지 예약하신 분들 대부분 다 256GB로 고르셨어요. 가격도 15만원밖에 차이 안나잖아요." '256GB까지 살 필요 있냐'는 물음엔 "갤럭시노트8가 이번에 갤럭시 처음으로 듀얼 카메라 탑재해서 사진이나 동영상 용량이 커질 거예요. 나중에 메모리 카드를 따로 끼울 수 있긴 하지만 그러면 버벅대고 그래요. 선택은 고객님이 하시는 거지만요."


[르포]삼성, 갤노트8 256GB 총력전…"사은품은 좀 아쉽죠?" 삼성전자 갤럭시노트8


갤럭시S8 사전예약이 진행되던 지난 4월과는 사뭇 다른 풍경이었다. 삼성전자는 한국과 중국에서만 특별판 형식으로 대용량 모델인 갤럭시S8+ 128GB를 출시했었다. 당시 해당 모델의 인기는 삼성전자의 예상을 뛰어넘었다.


총 예약건수 100만4000대 중 대용량 모델이 차지하는 몫이 25만대였다. 갤럭시S8 대비 12만원이나 비쌈에도 소비자들의 주문은 거침 없었다. 예약 폭주로 준비된 물량이 동나자 삼성전자는 개통 시한을 4월 말에서 5월 말로 한 달 이상 연장하기도 했다. 제품을 구하지 못해 발을 동동 거린 휴대폰 판매점주들도 허다했다. 일부 삼성 디지털 프라자 직원들은 "128GB 언제 받을 수 있을지 모르니 64GB로 구매하시라"고 권유하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S8 사전예약에서 겪은 시행착오를 교훈 삼아 갤럭시노트8 256GB를 넉넉히 준비한 듯 하다. 대용량 모델 색상도 미드나잇 블랙 한 가지에서 미드나잇 블랙, 딥씨 블루 두 가지로 늘렸다. 실제로 서울 명동, 광화문 일대 대리점에서 256GB 모델의 인기가 더 높은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대용량폰의 인기는 스마트폰이 카메라, 태블릿, 컴퓨터를 대체할 만큼 성능이 개선되면서 증폭되고 있다. 특히 카메라 대신 스마트폰으로 사진과 동영상을 촬영하는 이용자들이 늘면서 저장공간이 큰 제품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졌다.


갤럭시노트8의 경우 갤럭시 시리즈 중 처음으로 광각ㆍ망원 듀얼카메라를 탑재했다. 이용자로서는 용량이 커져가는 영상자료를 보관하기 위해 더 많은 저장공간이 필요할 수밖에 없다. 매장 직원들의 권유 역시 한몫 하는 것으로 보인다. 스마트폰이 비싸면 비쌀수록 삼성전자나 대리점주에 더 큰 몫이 떨어지기 때문이다.


[르포]삼성, 갤노트8 256GB 총력전…"사은품은 좀 아쉽죠?"


갤럭시노트8 체험존 둘러보니 다양한 연령대의 노트 마니아층이 있었다. 20대 남녀 커플부터 30대 남성, 40대 남성, 50대 남성과 여성, 60대 남성까지 다양했다. 이중 갤럭시노트8 사은품에 아쉬움을 드러내는 소비자들도 있었다.


매장 직원이 사전예약 혜택을 소개하자 한 50대 남성 소비자는 "이게 다에요?"라고 묻기도 했다. 삼성전자는 갤럭시노트8 256GB 예약자에게 AKG 블루투스 스피커 또는 네모닉 프린터 중 한 가지를, 64GB 예약자에게 액세서리 10만원 할인 쿠폰을 준다. 전작인 갤럭시노트7 사전예약 당시에는 피트니스 특화 웨어러블 기기 '기어 핏2'와 1년 내에 액정 수리 비용 50%를 1회에 한해 지원하고 삼성 페이 이벤트몰 마일리지관의 10만원 할인 쿠폰을 제공했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갤럭시노트7 대비 사은품이 기대에 못 미치는 게 사실"이라고 인정하면서도 "제품 자체에 케이스가 포함돼있고 당초 예상가격인 130만원대보다 싸다는 장점이 있다"고 설명했다.


한편 갤럭시노트8는 6.3인치 OLED 디스플레이를 탑재했다. 화면은 커졌지만 테두리(베젤)를 최소화해 얇고 가볍다. 'S펜'은 4096단계의 필압과 0.7mm의 얇은 펜촉을 지원해 정교하고 섬세한 표현이 가능하다.


지난해 갤럭시노트7 단종으로 갤럭시노트4ㆍ5 교체수요와 갤럭시노트7 교환수요, 하반기 프리미엄 스마트폰 수요 상당수가 갤럭시노트8 구매로 쏠릴 것으로 예상된다. 예약자에 한해 선개통이 시작되는 15일 선택약정 할인율이 인상되는 것도 호재다. 선택약정 할인에 가입하면 휴대폰 구입시 지원금을 받는 대신 매달 통신요금 일정액을 덜 내는 방식으로 절약할 수 있다. 현재 할인율은 요금제의 20%인데 15일부터 25%로 오른다. 이에 3만원대 요금제에서 2년간 약 19만7300원, 6만원대 요금제에서 2년간 약 39만5300원, 11만원대 요금제에서 2년간 약 66만원을 각각 할인받게 된다.




임온유 기자 ioy@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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