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박미주 기자]KB증권은 8일 LG생활건강에 대해 올해 3분기에도 견조한 실적이 지속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115만원,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LG생활건강의 올해 3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보다 1.0% 줄어든 1조5472억원, 영업이익은 1.3% 감소한 2409억원으로 컨센서스(매출액 1.5%, 영업이익 1.3% 각각 증가) 대비 소폭 미달하지만 대체로 부합하는 실적을 달성할 것으로 전망했다.
올해 연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각각 전년보다 1%, 4%씩 성장할 것으로 추정했다.
박신애 KB증권 연구원은 "올해 2분기와 비교하면 3분기 화장품과 생활용품은 유사한 흐름, 음료는 영업이익 성장세가 다소 둔화되는 흐름이 예상된다. 3분기에도 사드 보복 강도가 완화되지 않고 있어 국내 화장품 업체들의 실적 부진이 극심할 것"이라면서도 " LG생활건강은 악재에도 불구하고 차별화된 실적 흐름을 이어갈 것"이라고 짚었다.
박 연구원은 "사업부문 간 효율적인 자원의 배분, 신중한 투자 결정 및 비용 집행, 유연한 사업 운영으로 올해 화장품 섹터에서 가장 견조한 실적을 달성하는 업체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주가 밸류에이션 부담도 낮은 편이라는 분석이다. 박 연구원은 "12개월 예상 주가수익비율(PER) 21배 수준으로 밸류에이션 부담이 낮은 편"이라며 "사업포트폴리오 다각화의 강점과 꾸준한 매출, 이익 성장성이 부각되면서 연초 이후 화장품 업종지수가 4% 하락한 동안에 LG생활건강의 주가는 8% 상승하면서 차별화된 주가수익률
흐름을 보였고, 화장품 섹터 내 상대적 주가 강세는 연말까지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박미주 기자 beyond@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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