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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 증시]코스피 '주춤'…배당株에 주목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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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경제 임혜선 기자]코스피가 5거래일 연속 하락했다. 북한의 핵실험으로 인해 지정학적 리스크가 지속되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된 것으로 분석된다. 이 기간 코스피는 2.3% 하락했다. 외국인은 6270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고경범 유안타증권 연구원=북핵 리스크가 심리 위축으로 전이된 시장 상황이다. 외국인이 매도기조로 돌아선 지난 7월 27일을 기준으로 코스피는 5.1% 하락했다. 절대수익률이 하락하지 않은 업종은 9개로 비철금속·철강, 정유, 화학 등의 에너지, 소재 섹터가 강세를 보였다. 제품가격 호조와 미 남부 태풍 영향으로 정제마진 급등 등이 작용했다. LG전자의 자동차부품 업체 인수 소식과 아이폰, 갤럭시 노트 출시 모멘텀으로 전자·부품이 양호한 성과를 나타냈다.

최근 1주 동안 수급은 크게 둔화됐다. 리스크 경계가 높아지고 있음에도 기관과 외국인이 매집하는 업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하다. 외국인의 매도기조가 완연해진 시장에서 기관이 매수를 주도하고 있다. 에너지, 소재 외에도 전자·부품, 디스플레이, 기계 등에서 도 매수세가 지속되고 있다. 또한 소프트웨어(SW)·시스템통합(SI)은 유일하게 기관, 외국인이 동반 순매수를 보이는 업종이다.


또한 올해는 이익 모멘텀이 강했던 만큼 배당주에 대한 관심이 상대적으로 소외됐던 한해였다. 주가 상승이 진행될수록 배당수익률은 반비례하는 만큼 메리트는 높지 못했다. 하지만, 최근의 조정은 배당수익률 제고를 가져올 만한 유인이다. 9월 이후 배당 모멘텀이 부각되는 계절성과 배당주 펀드 유입 등의 수급적 여건을 감안한다면, 불확실한 시장 상황에서는 상대적으로 안정적인 접근이 될 것이다.

메리츠종금증권, 기업은행, 두산, NH투자증권 등은 4% 이상의 배당수익률과 추정편차가 작은 종목이다. 배당금의 상향 여부는 기업이 공표하기 전까지 방향성을 판단하기는 어렵다. 배당성향이 제고될 개연성은 잉여현금흐름이고, 원천은 역시 순이익의 증감이다. 배당수익률 3% 이상 기업 중 전년대비 순이익 증감률이 높은 종목은 KB금융, SK텔레콤, NH투자증권, SK이노베이션 등으로 관찰된다.


◆노동길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올해 코스피 연간 순이익은 100조원 돌파가 확실시된다. 상반기 누적 순이익은 60조7000억원으로 연간 예상치(추정치 있는 230개 종목, 시총 82%) 125조원의 48.9%다. 연간 예상치를 하회할 가능성이 높지만 순이익 최초 100조원 돌파는 무난하다.


이익 증가는 매출 성장보다는 수익성 향상에 따른 결과다. 올해 예상 영업이익률과 순이익률은 각각 9.2%, 6.7%다. 2014년에 비해 각각 3.6%p, 2.7%p 개선됐다. 2013~2016년 연평균 영업이익 증가율과 순이익 증가율은 10.3%, 11.9%다. 같은 기간 연평균 매출액 증가율 3.5%를 상회한다. 매출보다 이익 증가 속도가 빠르다.


기업 수익성 향상은 비용 절감 요인이 크다. 근거는 세 가지다. 2014년 이후 급락한 유가, 낮은 실질 임금 증가율, 저금리 기조에 따른 조달 비용 감소 등이다. 낮은 유가는 제조업 매출총이익률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장기간 낮은 실질 임금 증가율은 전체 기업 영업이익률 상승으로 이어졌다. 조달 비용 감소는 순이익률에 영향을 줬다.


최근 기업 비용 증가 요인이 발생했다. 정부의 법인세율 인상과 통상임금 판결이다. 법인세율 인상과 통상임금 판결은 기업 비용 증가 요인이다. 코스피 이익 증가는 비
용 감소로 인한 부분이 크기 때문에 주가 조정 요인이 된다. 관건은 향후 코스피 주당순이익(EPS) 기울기다. 코스피 EPS 기울기는 중장기 목표 주가에 미치는 영향이 크다. 법인세율 인상과 통상임금 판결은 코스피 EPS 기울기보다는 절편에 영향을 미치는 요소다. 세제개편안 발표일과 통상임금 판결일 보였던 주가 하락으로 적정 EPS 감소가 반영했다고 판단한다.


정부 출범 이후 100일간 보여준 정책은 코스피 대형주에 상대적으로 불편할 수 있다. 국내 증시를 바라보는 외국인의 시각이 중요하다. 대형주에 불편한 정부 정책은 외국인의 한국 증시에 대한 시각 변화로 주가수익비율(PER)에 영향을 줄 가능
성이 있다.




임혜선 기자 lhsr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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