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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샤넬, 혼수철 앞두고 또 배짱영업…최대 8% 전격 인상(종합)

시계아이콘읽는 시간58초

샤넬ㆍ에르메스 등 혼수철 앞두고 가격 인상 단행
해외 명품업체들 "글로벌 본사 방침" 이유 들며 '배짱'
샤넬백 등 인기 예물로 수요 여전히 높아

[단독]샤넬, 혼수철 앞두고 또 배짱영업…최대 8% 전격 인상(종합) 샤넬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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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아시아경제 조호윤 기자]지난 5월 일부 제품 가격 인상을 단행했던 샤넬이 결혼 시즌을 맞아 유명 가방 제품 가격을 또다시 올렸다. 샤넬을 비롯한 고가 럭셔리(명품) 브랜드들은 혼수철이 되면 연례행사처럼 줄줄이 인상해 배짱영업이라는 지적을 받아 왔다.

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샤넬은 이달 1일부터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3~8% 인상했다. 이번 가격 조정으로 마드모아젤 빈티지는 380만원에서 386만원, 시즌 상품인 씨씨플리쥬는 426만에서 435만원으로 올랐다. 클래식 기본 장지갑은 116만에서 124만원으로 인상됐다.


샤넬측은 "이달 1일부터 가격이 3~8% 인상됐다"며 "향후 추가 제품 인상과 관련해서는 환율 등 다른 나라 가격 정책에 따라 예측하기 어렵다"며 말을 아꼈다.

기본 라인 가격은 그대로다. 샤넬측은 "뉴미니의 경우 324만원으로, 두 달 전 론칭한 가격 그대로 변동이 없다"며 "이외에도 클래식, 파우치, 보이샤넬 등도 가격 변동이 없다"고 설명했다.


앞서 샤넬은 지난 5월 지갑 등 일부 제품의 면세점 판매 가격을 평균 4% 정도 인상했다.

[단독]샤넬, 혼수철 앞두고 또 배짱영업…최대 8% 전격 인상(종합) 에르메스 벌킨백


3대 명품 브랜드에 속하는 에르메스도 지난 1월 가격을 올렸다. 당시 가격 인상에 따라 수천만원을 호가하는 에르메스 버킨백과 켈리백은 기존대비 각각 2.7%, 3.1% 비싸졌다. 스카프 등의 가격도 3% 올랐다.


명품 주얼리 브랜드 불가리는 지난 3월 백화점 매장에서 판매되는 일부 제품에 한해 가격을 인상했다. 불가리측은 이번 가격 인상에 대해 "글로벌 본사 방침"이라고 이유를 들었다. 불가리는 작년 3월에도 혼수철을 앞두고 일부 제품 가격을 평균 5% 인상한 바 있다. 2015년 2월에도 가격 올렸다. 보석, 시계 수요가 증가하는 혼수철인 2~3월께 연례행사처럼 가격을 올려온 셈이다.


예비 신부인 이지연 씨는 "예물로 샤넬, 에르메스 핸드백을 고민하던 찰나에, 가격인상 소식을 접해 당황스러웠다"며 "디자인이 바뀌는 것도 아닌데 오른 가격에 구매하려니 손해보는 느낌"이라고 아쉬움을 토로했다.


명품 브랜드들이 이처럼 배짱을 부릴 수 있는 이유는 여전히 수요가 높기 때문이다. 예물로 선호하는 브랜드인 샤넬, 에르메스 등의 주요 인기 제품들은 1년을 기다려도 물량이 없어서 못구하는 제품이 수두룩하다. 수요가 몰리는 혼수철을 앞두고 명품 브랜드들이 가격인상을 단행하는 이유기도 하다.




조호윤 기자 hodoo@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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