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능 마이크 4개 탑재…일반 스피커와 연결 가능
멜론·카카오톡·다음 등 카카오 서비스와 연동
[아시아경제 한진주 기자] 카카오가 첫 AI 스피커 '카카오미니'(Kakao Mini)를 공개하고 이달 중 예약판매를 시작한다.
5일 카카오는 카카오TV 내 공식 채널을 통해 카카오미니 소개 영상을 공개하고 9월 중 예약판매를 시작한다고 밝혔다.
카카오미니는 카카오의 통합 인공지능 플랫폼 카카오 I(아이)의 음성형 엔진(음성인식·합성 기술), 대화형 엔진(자연어처리 기술), 추천형 엔진(빅데이터 및 머신러닝 기반 추천 기술)이 AI 스피커다.
카카오미니는 사각형 디자인으로 측면에는 패브릭 소재를 사용했다. 상단에는 볼륨 조절과 마이크를 켜고 끌 수 있는 버튼 4개가 있다. 자석이 달린 카카오프렌즈 피규어를 카카오미니 상단에 부착할 수 있다. 피규어는 초기 구매자에게 선착순으로 제공되는 스페셜 기프트다.
카카오미니에는 멀리서 나는 소리도 감지할 수 있도록 원거리 음성 인식 성능을 갖춘 고성능 마이크 4개가 탑재돼있다. 4개의 마이크가 발화 방향을 탐지해 음성 인식률을 높였다. 블루투스와 AUX단자로 일반 스피커와 연결할 수 있는 기능도 제공한다. 고사양 프리미엄 스피커를 보유한 이용자들은 카카오미니의 기능을 그대로 이용하면서 음악을 즐길 수 있다.
카카오미니는 멜론의 풍부한 음악 데이터베이스와 카카오 I의 추천형 엔진이 만나 사용자의 취향, 기분, 상황에 맞는 음악을 추천해준다. 카카오톡과 연동되는 첫 AI 스피커로 카카오톡 메시지를 확인하거나 전송할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포털 다음을 활용해 날씨나 뉴스 등 정보를 접할 수 있고, 다양한 카카오의 서비스와 연동된다. 카카오미니는 자동 업데이트 방식으로 새로운 기능을 반영하며 진화해 나갈 예정이다.
카카오미니의 예약 판매 관련 세부 내용은 카카오 AI 브랜드 사이트를 통해 추후 공개된다.
한진주 기자 truepearl@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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