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황준호 기자] 언론개혁시민연대는 4일 0시를 기점으로 KBS-MBC 동시 총파업이 시작된 것에 대해 "공영방송정상화를 위한 구성원 한 명 한 명이 만들어낸 기적"이라며 지지 논평을 4일 발표했다.
언론연대는 "KBS-MBC 구성원들은 이번 파업에 모든 것을 걸었다"며 "총파업 언론인은 KBS 1800명 그리고 MBC 2000여명으로 사상최대 규모에 이른다"고 밝혔다.
이어 "KBS 구성원들은 군사령부 댓글부대 보도 누락 폭로를 통해 치부를 드러내는 투쟁을 선택했다. MBC는 '송출인력'을 포함한 전 조합원의 파업 동참했다"고 덧붙였다.
언론연대는 "KBS 기자들이 더이상 양심에 반해 특정 권력에 유리한 리포트를 제작하지 않겠다고 선언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 "MBC 김장겸 사장이 5일 오전10시 고용노동부에 자진출석하겠다고 통보했으나, 결코 원하는 결과를 얻지는 못할 것"이라고 밝혔다.
언론연대는 언론노조 MBC본부(본부장 김연국) 소속 조합원들을 ‘증거없이’ 해고하고 업무에서 배제하는 MBC 경영진의 행위는 이미 법원 판결을 통해서도 부당노동행위임이 수차례 드러났다고도 했다.
언론연대는 홍준표 자유한국당 대표에 대해서도 "'언론장악'이라는 억지를 부리며 국회 일정 보이콧에 나섰다"며 "현재 언론정상화된 상황이라면 자유한국당의 그 같은 행태는 그야말로 '어깃장'에 전형적인 '발목잡기'라고 보도됐을 것"이라고 말했다.
언론연대는 "언론연대 또한 KBS-MBC 동시파업을 응원하고 지지한다. 그리고 무엇보다 장악된 공영방송은 더 이상 국민들이 용납할 수 없음을 고대영-김장겸 사장은 명심해야 한다. 이제 그만 욕심을 버리고 결단을 내려야 한다"고 밝혔다.
황준호 기자 rephwang@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