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을 레밍에 비유한 김학철 충북도의원이 시민단체에 사퇴를 요구받자 “문재인 씨한테 하라고 하세요”라고 한 것으로 알려졌다.
4일 오전 충북도의회는 7월 홍수로 인해 충북의 피해가 컸음에도 불구하고 유럽 연수를 강행해 물의를 일으킨 김학철 의원, 박한범 의원, 박봉순 의원에 대한 징계를 위해 윤리위원회를 열었다.
이날 김 의원은 소명 절차를 위해 도의회 윤리특별위원회를 출석했고 충북참여연대 등 시민단체는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진행했다.
이선영 충북참여연대 사무처장에 따르면 시민단체는 김 의원에게 “사퇴하세요”라고 말했고 이에 김학철 의원은 “문재인 씨한테 하라고 하세요”라고 답했다.
이날 윤리특별위원회는 김학철 의원에 출석정지 30일과 공개 사과를 박한범 의원과 박봉순 의원에는 공개사과를 징계하기로 결정했다.
한편, 시민단체가 김 의원의 사퇴를 요구하며 피켓 시위를 하는 현장에 김 의원 지지자들은 “김학철 의원 힘내세요”라고 외쳤다.
아시아경제 티잼 문수빈 기자 soobin_222@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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