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시아경제 김종화 기자]남북이 태국 방콕에서 열린 국제회의에서 북한의 인구주택 총조사(인구센서스)와 관련해 의견을 교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통일부 당국자는 31일 "방콕에서 29∼30일 열린 유엔인구기금(UNFPA) 워크숍에서 프로그램 일정에 따라 남북 실무자 간에 기술적인 의견교환이 있었다"고 밝혔다.
이 워크숍은 북한과 몽골, 태국, 캄보디아 등 2018∼2020년 인구조사가 예정된 국가의 실무자를 대상으로 한 것으로, 한국은 과거 인구조사 사례를 발표했다.
한국 대표단은 통일부와 통계청 실무자 등으로 구성됐다.
북한은 UNFPA의 도움을 받아 올해 10월 인구센서스 시범조사를 하고 내년에 본 조사를 진행할 계획이다.
정부는 북한의 인구센서스 자료가 북한의 전반적인 생활상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되고 남북경협 등을 위한 기초 자료로 활용할 수 있다는 점에서 UNFPA에 미화 600만 달러를 지원하는 방안을 긍정적으로 검토하고 있다.
김종화 기자 justin@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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