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반건설챔피언십 2차전서 "1억원 잭팟", 상금랭킹 1위 도약
[아시아경제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드림(2부)투어 1억원 잭팟."
이번에는 이솔라(27)가 주인공이다. 30일 경기도 여주 스카이밸리골프장(파72ㆍ6477야드)에서 끝난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투어 호반건설챔피언십 2차전(총상금 5억원) 최종 3라운드에서 5언더파를 작성해 3타 차 우승(13언더파 203타)을 일궈냈다. 공동선두로 출발해 5, 11, 15, 16, 18번홀에서 버디만 5개를 쓸어 담는 퍼펙트 플레이를 과시했다. '와이어 투 와이어' 우승이다.
올해 창설된 이 대회가 바로 정규투어와 맞먹는 상금규모로 화제가 된 무대다. 3라운드로 몸집을 키웠고, 정회원까지 예선을 거쳐 출전할 수 있다. 지난달 19일 1차전 우승은 인주연(20)이 차지했다. 이솔라 역시 지난해 정규투어에서 활동하다가 성적 부진으로 올 시즌 드림투어로 내려가 와신상담하고 있는 상황이다. 상금랭킹 1위(1억2200만원)로 올라선 게 더욱 의미있는 이유다.
규모가 상대적으로 작은 5개 대회가 남아 '넘버 1'으로 내년 정규투어 시드를 확보할 확률이 높아졌다. "1차전 성적이 좋지 않아 샷과 퍼팅 등 기술적인 면을 보강하기 위해 많은 노력을 기울였다"는 이솔라는 "지난해는 성적이 나지 않아 스트레스를 받았는데 이제는 정규투어에 있다는 자체가 얼마나 행복한지 깨달았다"며 "내년에 정규투어로 가면 즐거운 골프를 할 수 있을 것 같다"고 했다.
김현준 골프전문기자 golfkim@asiae.co.kr
<ⓒ투자가를 위한 경제콘텐츠 플랫폼, 아시아경제(www.asiae.co.kr) 무단전재 배포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