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청40주년 기념 기억상자(타임캡슐) 설치 사업의 성공적 추진 기원
[아시아경제 박종일 기자] 서울 강서구(구청장 노현송)가 마흔 살 개청둥이를 찾아 나선다.
구는 개청40주년 기념행사의 일환으로 추진하는 기억상자(타임캡슐) 설치사업에 함께할 1977년생 구민을 공개 모집한다.
공모대상은 1977년 강서구에서 출생, 2017년 현재 강서구에 주민등록중인 구민으로 기간 중 계속 거주 여부는 묻지 않는다.
공모인원은 총 10명이며, 10월14일로 예정된 기억상자 매설식에 참가 가능한 구민으로 한정한다.
개청둥이로 선정된 구민에는 2018 평창 동계올림픽 입장권 2매씩을 지급하는 한편 개청둥이용 소형캡슐에 가족들의 희망소장품을 별도로 담을 수 있는 혜택을 제공한다.
특히 개청둥이 가족 중 만 2~만 6세(2017.9.1. 기준)의 미취학 아동은 기억상자 개봉둥이로 지정, 개청100주년이 되는 2077년 개봉식 현장에 초청한다는 계획이다.
구민으로서 강서의 100년사를 관통하는 역사적인 행사에 동참하는 동시에, 대를 이어 온 가족이 두고두고 자랑스럽게 이야기할 수 있는 뜻 깊은 추억거리를 만들 절호의 기회가 될 전망이다.
응모를 원하는 구민은 9월1일부터 9월20일까지 구청 홈페이지에서 신청서를 내려 받아 자필작성 후 스캔 또는 촬영하여 개청둥이 발굴사업 담당자에게 이메일(gangseo@gangseo.seoul.kr) 접수하면 된다.
구 관계자는 “높은 관심과 성원 속에 순항중인 기억상자 설치 사업을 보다 성공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개청둥이 발굴사업을 기획했다”며 "1997년 강서에서 생애 첫 울음을 터트렸던 구민들에게 제대로 큰 웃음을 돌려주는 의미 있는 사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강서구는 구민과 함께 개청40년을 축하하고 다가올 60년의 새로운 도약을 다짐하려고 지난 7월부터 '100년 명품도시 강서 기억상자 설치 사업‘을 벌여왔다.
그 동안 1000여 점이 넘는 구민 소장품을 기증받은 구는 막바지 분류작업과 봉입식을 거쳐서 허준축제 기간인 오는 10월 14일 마곡지구 내 녹지대에 기억상자를 매설한다.
박종일 기자 dream@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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