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30일 박성진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후보자를 둘러싼 ‘창조론’, ‘뉴라이트’ 논란에 대해 “저를 포함한 많은 분들의 기대 속에서 야심차게 출범한 중기벤처부장관 후보자에 대해선 실망을 넘어 절망을 금할 수 없다”며 강하게 비판했다.
안 대표는 이날 양평군 코바코연수원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문재인 정부의 인사난맥상이 도를 넘었다. 앞장서 밝힌 인사5대 원칙은 쓰레기통에 들어간지 오래”라며 이같이 말했다.
안 대표는 이어 “이 분야에 수많은 인재를 제쳐놓고, 현장에 대한 전문성도 없고, 과학자임에도 창조론 논란을 일으킨 사람을 굳이 초대 장관 후보로 내세운 이유가 무엇인가”라며 반문한 뒤 “도대체 이 정부의 인사원칙이 무엇인지 정부는 확실하게 밝혀야한다”고 재차 비판했다.
안 대표는 그러면서 “정부출범 이후 지금까지 많은 자격미달인사가 있었음에도 불구하고 우리당은 협조할만큼 협조했다”며 “이제 보다 엄격한 잣대를 꺼내들고 국민적 기준에서 냉정히 판단할 때가 됐다”고 강조했다. 이어 “특히 사법부 고위직 인사는 삼권분립 인사 수호를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 신중히 판단하고 현명히 대처하겠다”고 강조했다.
아시아경제 티잼 한승곤 기자 hsg@asiae.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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